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대거 참여
남자 사브르 '에펜저스' 경기 결과는?
'21살' 최세빈 여자 사브르 결승행, 상대는?

사진=국제펜싱연맹,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국가대표팀. 좌측부터 김준호, 김정환, 오상욱, 구본길 선수
사진=국제펜싱연맹,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국가대표팀. 좌측부터 김준호, 김정환, 오상욱, 구본길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2022 펜싱 국가대표 선발전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적을 알아보았다.

지난 20일에 전북 익산시 배신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선발전이 4일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짓는다. 이번 대회는 남녀 플뢰레, 에페, 사브르 세 종목에서 개인전 경기로 진행되며 조별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상위 시드권자들과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일명 '어펜저스', '펜싱 F4'로 불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을 비롯 올림픽에서 최강 한국펜싱의 저력을 보여준 메달리스트들, 대학 및 실업팀 에이스, 고교유망주, 중학생 선수까지 출전했다. 현재 각 종목별로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 중이며 오늘(23일) 모든 경기가 끝이 난다.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지연(33, 서울시청), 최수연(31, 안산시청), 윤지수(28, 서울시청), 서지연(28, 안산시청)이 모두 출전했지만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먼저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0위의 김지연은 32강에서 김도희(25, 인천중구청)에 일격을 당해 12-15로 패했다.

사진=국제펜싱연맹,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국가대표팀. 좌측부터 최수연,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선수
사진=국제펜싱연맹, 도쿄올림픽 여자 사브르 단체전 국가대표팀. 좌측부터 최수연,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선수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당시 이탈리아에 10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맹활약해 대역전극에 앞장섰던 대표팀 동갑내기 윤지수와 서지연은 이번 선발전 8강에서 적으로 만났다. 이 운명적인 맞대결의 승자는 서지연이었다. 서지연은 윤지수에 15-9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진천선수촌에서 함께했던 국가대표 동료 전은혜(24, 대전시청)에게 10-15로 패해 결승진출이 무산됐다.

8강에서 역시 동갑내기이자 팀 동료인 이라진(31, 안산시청)에 15-8로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진출한 최수연은 ‘신성’ 최세빈(21, 전남도청)의 돌풍에 결승행이 가로 막혔다. 최수연을 15-13으로 꺾은 21살 최세빈은 국가대표 전은혜와 1위를 다툰다.

한편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4인방 김정환(38, KSPO), 구본길(32, KSPO), 김준호(27, 화성시청), 오상욱(25, 성남시청)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지만 맏형 김정환만 8강에 올랐다. 막내 오상욱이 팀 동료 하한솔(27, 성남시청)에게 13-15로 패하는 등 세 선수 모두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여자 에페에서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이혜인(26, 강원도청)이 결승에 올랐다. ‘한국 남자 에페의 자존심’ 박상영(26, 한체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도쿄올림픽 플뢰레 개인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전희숙(37, 서울시청), 이광현(28, 화성시청)은 각각 32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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