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 6이닝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
부진하던 정수빈도 2안타 1타점 등 ‘공수주’서 맹활약  

두산 선발 최원준 역투.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두산 선발 최원준 역투.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KT의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가 6연승 이후 패배로 주춤했지만 하루만에 반등하며 가을야구 DNA가 살아있음을 알렸다.

7위 두산(50승 3무 51패, 승률 0.495)은 포스트시즌(준플레이오프)에 초대받을수 있는 5위 NC 다이노스(51승 4무 49패, 승률 0.510)에 1.5게임 뒤져있고 4위 키움 히어로즈(56승 1무 53패, 승률 0.514)와도 2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wiz를 6-2로 꺾었다.

이날은 경기 중 목에 공을 맞고도 이닝을 마무리한 최원준의 역투로 선두 kt의 4연승을 저지했다.

두산은 6연승을 달리다가 14일 kt에 패했지만, 곧바로 설욕했다.

우완 선발투수 최원준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2패)째를 거뒀다.

전반기 7연승 뒤 1패를 기록한 최원준은 후반기 5경기 1승 1패로 주춤했으나, 이날 승리로 후반기 첫 연승에 성공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3⅓이닝 6실점으로 흔들려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두산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응집력으로 쿠에바스를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3안타 2득점 2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재환도 결승 홈런 등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부진하던 정수빈도 2안타 1타점을 날리는등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도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원준은 1회초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1점 잃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두산은 1회말 김재환의 우월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KBO리그 53번째로 700타점을 넘겼다.

3회말 두산은 1사 후 5타자 연속 안타로 3점을 달아났다.

1사 2, 3루에서 박건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김재환의 안타로 다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양석환의 3루수 내야안타로 1점 추가했다.

4회말 박계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정수빈 타석에서 나온 쿠에바스의 폭투에 2루에 도달했다.

박계범이 정수빈의 우월 2루타에 득점하면서 점수는 5-1이 됐다. 쿠에바스는 그대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호투를 이어가던 최원준은 6회초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1사 1루에서 주자 배정대의 도루를 막으려던 포수 최용제의 송구가 마운드에 있던 최용제의 목 뒤쪽을 강타한 것이다.

마운드에 누워 통증을 호소하던 최원준은 다시 일어나 오윤석과 재러드 호잉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최원준은 더그아웃에서 아이싱 치료를 받았고, 7회부터는 불펜에 마운드를 맡겼다.

두산 불펜 권휘는 8회초 2사 1, 2루에 몰린 뒤 오윤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1점 내줬다.

kt는 2사 만루로 기회를 이어나갔지만, 대타 장성우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 더 추격하지 못했다.

kt는 9회초에도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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