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저스서 2018~19, 토론토서 2020~21 PS 선발 가능성
MLB 토론토, 볼티모어에 22-7 대승…AL 와일드카드 1위 등극
최근 10경기 9승 1패, 게레로는 44호…오타니와 홈런 공동선두

토론토 류현진이 4년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AP= 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이 4년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AP= 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드디어 4년 연속 가을야구 티켓을 예약했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던 2018년과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공을 던졌고,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가을잔치에 등판했다.

 MLB 통계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지난달 30일까지 AL 와일드카드 4위에 머물렀던 토론토의 PS 진출 가능성을 7.5%로 매겼지만 지난 12일 토론토가 더블헤더에서 모두 승리하자 PS 진출 가능성을 52.5%로 상향 조정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는 타선의 힘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대파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순위 1위 자리를 꿰찼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44호 홈런포를 포함해 장단 19안타(5홈런)를 쏟아내며 22-7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토론토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1-2로 패한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에 6-7로 패한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AL 와일드카드 1위 자리에 올랐다.

올 시즌 MLB 포스트시즌은 지구별 1위 팀과 1위를 제외한 리그 나머지 팀 중 승률이 높은 2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진출한다.

불과 지난달까지 AL 와일드카드 4위에 처져있던 토론토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보스턴과 양키스 추격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현재 순위를 지키면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가을잔치에 초대받는다.

류현진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날 토론토는 손쉽게 승리했다. 1회초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만루홈런 등으로 5-0을 만든 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 더 달아났다.

2회말 수비에서 3점을 내준 토론토는 3회초에 10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무사 1루에서 랜덜 그리칙의 좌전 2루타를 시작으로 6연속 타자 안타를 터뜨리는 등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44호 홈런을 터뜨리며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런 공동 선두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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