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선수단, 연합뉴스
사진=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선수단,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폭염 속 열린 마라톤에서 최경선(제천시청)과 안슬기(SH공사)가 각각 34위와 57위를 차지했다. 

7일,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육상 여자 마라톤 결승전에서 최경선과 안슬기가 오전 6시부터 42.195km의 긴 여정길에 올랐다. 두 시간을 넘게 뛰어야 하는 장거리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관건이었다.

두 선수는 애초 이번 올림픽에서 10위권 안을 목표로 노리고 나왔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도쿄의 폭염을 우려해 기온이 더 낮은 삿포로로 무대를 옮겼지만 삿포로 역시도 찜통더위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였다. 무더위를 고려해 원래는 오전 7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마라톤 결승전은 한 시간 앞당겨졌다.

사진=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소속 최경선, 최경선 인스타그램 계정(본인)
사진= 한국 육상 국가대표팀 소속 최경선, 최경선 인스타그램 계정(본인)

최경선은 30km 지점까지는 전체 88명 중 중상위권인 22위를 기록하며 무난한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40km 지점에서도 23위를 유지하며 달렸다. 그러나 피니시 지점을 남기고 급격히 순위가 밀려나며 2시간 25분 28초, 3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에 안슬기는 30km 지점까지 50위권에 머물며 달렸다. 40km 지점에서는 55위까지 밀렸다. 이후 피니시 지점에서 2시간 41분 11초를 기록하며 5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페레스 젭치르치르(케냐)가 차지했다. 젭치르치르는 2시간 27분 20초로 1위를 기록했다.

오는 8일, 남자 육상 마라톤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 남자 육상 국가대표 선수로는 오주한(청양군청), 심종섭(한국전력)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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