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보이 서와 '가수' 박재범, 하기와라 (제공: 하기와라)
누드보이 서와 '가수' 박재범, 하기와라 (제공: 하기와라)

[MHN스포츠 변성재 기자] "아사쿠라와 도미네이터, 난 더 이상 그들과 싸울 필요가 없고, 흥미를 잃어버렸다"

국내 종합 격투대회 AFC(엔젤스파이팅)에서 활동했던 '친한파 격투가' 하기와라 쿄헤이(팀스모커/ 아미코젠퍼시픽 팩토리얼샵)가 격노했다. 

이유인즉슨, 그토록 원했던 아사쿠라의 실신패와 도미네이터는 신인을 상대로 석연치 않은 판정승을 거두며 하기와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기 때문이다.

아사쿠라는 14일, 일본 도쿄시 도쿄돔에서 "YOGIBO PRESENTS RIZIN 28" 메인이벤트에서 '개미지옥' 클레베 코이케에게 2라운드 트라이앵글 초크로 패했다.

'노상의 격투왕' 아사쿠라 미쿠루의 실신패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격투 매스컴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이로써 아사쿠라는 생에 첫 실신패를 기록하며 쓴잔을 마셨다.  

시합 준비 중인 하기와라 쿄헤이 (제공: 스모커 짐)
시합 준비 중인 하기와라 쿄헤이 (제공: 스모커 짐)

타격과 주짓수 대결로 압축됐던 두 명의 경기, 클레베는 압도적 그라운드 실력으로 아사쿠라를 링에서 잠재우며 '現 라이진 페더급 챔프' 사이토 유타카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이날 오프닝 매치에 야마스 '도미네이터' 사토시와 '現 라이즈 챔프' 블랙팬서 벤와의 대결에 토미네이터는 초반부터 쩔쩔매는 경기스타일을 선봬며 결국 2대1 힘겨운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진 28 종료 후, MHN스포츠와 화상통화에 하기와라는 "오늘 참 하루가 길었고, 이번 대회는 충격의 연속이었다. '180만 유튜버 겸 격투가' 아사쿠라 미쿠루가 실신 패했다. 난 목표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하기와라는 "아사쿠라와 도미네이터, 예전부터 그토록 싸우고 싶었던 상대였다. 오늘 결과로 아사쿠라와 도미네이터에 대해 흥미가 없어졌고, 지금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허탈과 공허함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격투팬들이 라이진 28을 지켜봤을 것이다. 팬들은 화끈한 시합을 원한다. 이젠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UFC 파이터 출신의 호리에와 라이진 29에서 싸우고 싶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 격투팬들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기와라가 참가를 희망하는 라이진 29 (라이진 오피셜 제공)
하기와라가 참가를 희망하는 라이진 29 (라이진 오피셜 제공)

하기와라는 "최근 타격보다 주짓수 그라운드에 매진 중이다. 다가오는 27일, 라이진 29에 참가하길 원하며, 한국의 격투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한다. 늦지 않았다. 한국 팬들께서는 라이진 관계자들의 트위터와 인스타에 메세지를 남겨주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하기와라가 참가를 희망하는 라이진 29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마루젠 인텍 아레나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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