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캐스팅 소식 공개
김새론 음주 운전 혐의로 난처했던 '사냥개들'과 상황 유사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묶여있던 '종말의 바보'가 마침내 공개된다.

29일 넷플릭스는 새 시리즈 '종말의 바보'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오는 4월 26일 공개된다"고 밝혔다.

'종말의 바보'는 지구와 소행성 충돌까지 D-200, 눈앞에 닥친 종말에 아수라장이 된 세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은 사회 현상의 이면을 특유의 깊이있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일본의 대표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종말의 바보'를 원작으로 한다.

또한 '인간수업' '마이 네임'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과 '밀회' '풍문으로 들었소' 등을 집필한 정성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소행성이 떨어지기까지 단 200일만 남은 한반도가 혼란에 빠진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앞서 '종말의 바보'는 지난 2022년 1월 안은진과 유아인의 캐스팅 소식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극 중 안은진이 분하는 진세경은 한때 중학교 기술가정교사였지만 소행성 사태 발발 후 웅천시청 아동청소년부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위험에 빠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남몰래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유아인이 맡은 하윤상은 세경의 오랜 연인이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안전한 미국에서 위험 지역인 대한민국으로 한달음에 달려와 세경 곁을 지키는 인물이다.

하지만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1년 뒤 유아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됐고, 이 과정에서 다수 정황이 드러나며 현재까지 재판에 임하고 있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 지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회에 걸쳐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아 대마를 흡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공판에 세 차례 임했던 유아인은 대마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 혐의는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대마 흡연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다른 공소 사실에 대해서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부인했다.

이렇게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에 발목이 묶여 이도저도 못한 상황에 놓였던 '종말의 바보'는 결국 공개를 결정했다.

이에 '종말의 바보' 유아인의 분량을 비롯해 마침내 작품 공개를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는데, 넷플릭스는 "유아인 배우 분량이 포함된 것이 맞다"며 "많은 배우와 제작진들이 작품 론칭을 기다렸고, 종말의 바보가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공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새론의 음주 운전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사냥개들'도 재조명됐다.

'사냥개들' 또한 수차례 공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는데, 김주환 감독은 결국 김새론 분량을 삭제하는 대신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사냥개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 김주환 감독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간을 들여서 작품을 완성했는데, 이걸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으로 김새론 분량을 최소화 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 MHN스포츠 DB

관련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