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성폭행 혐의로 곤욕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뒤 잠적을 감췄던 김건모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가수 박준희는 SNS를 통해 김건모를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는 기타를 잡은 김건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준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진 공개로 근황을 알린 김건모가 제주도에서 지인들을 만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박준희가 다시 SNS에 글을 올리면서 이를 바로잡았다.

"건모 오빠는 제주도에 온 적이 없다"고 운을 뗀 박준희는 "(성폭행 무혐의 처분 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했고, 뼛속까지 아티스트인 건모 오빠가 어서 노래를 다시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몇 장 올렸는데 이렇게 기사가 말도 안 되게 뜨는 걸 보니 세상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인들과 강남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건모 오빠네 작업실에 잠시 들렀는데 그 순간에서 기타 치며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준희는 "내가 제주도에 놀러왔다고 쓰지도 않았는데 제주 우리 펜션에 건모 오빠와 지인들이 차아와서 힐링을 했다는 기사가 나오다니. 갑자기 이런 기사가 올라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심장이 떨려서 할 말을 잃었다"며 "무혐의를 받고도 사람들 앞에 서기 두려운 이유가 바로 이런 무서운 기사들 때문인 것 같다. 잘못된 기사들이 마구 복사돼 올라오고 있어 급한 마음에 글을 남긴다"고 토로했다.

앞서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활약하던 김건모는 지난 2019년 12월 성폭행 혐의가 제기되면서 곤욕을 치렀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3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성폭행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한 김건모는 이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무고로 고소하겠다고 맞대응했다.

이후 사건을 수사한 강남경찰서는 김건모에 대한 기소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김건모에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불기소했다.

이후 A 씨는 항고 의지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 기각되며 김건모는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다.

하지만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2019년 13세 연하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했으나 결국 2022년 파경을 맞기도 했다.

 

사진=박준희 SN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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