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균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수원, 금윤호 기자) ""선수들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팀으로써 지금 굉장히 부족하고 위기라고 느껴진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현재 팀 상황에 대해 답답해 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수원FC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에서 광주FC를 맞아 0-2로 패했다.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김도균 감독은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에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셨는데 굉장히 부끄러운 경기를 펼쳤다"면서 "개인적으로도 반성해야 할 거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김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이 상황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프로로서 너무나도 무기력한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플레이가 나오는지 고민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활동량 부분에서 아쉽다. 후반전 실점도 그 부분과 연관성 있다고 본다. 기동성 부분도 아쉽다. 나이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오히려 박주호, 이용 등 베테랑 선수들이 더 많이 뛴다. 이건 분명히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 시즌 실점이 많더라도 많은 득점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 부족한 득점력에 대해 김 감독은 "전반전에는 수비 라인을 내렸다. 후반전에는 포백으로 바꾸면서 공격력 증가를 기대했다. 그런데 전혀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변화에 있어 선수들의 의지와 기동성 등이 마음대로 잘 안된 것 같다. 팀으로써 굉장히 부족하고 위기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원FC는 6월 3일(토) 수원 삼성과의 '수원더비'에서 부진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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