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세레모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24일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뒤 세레모니를 펼치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새 출발을 알린 클린스만호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서 2-2로 비겼다.

클린스만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는 대부분의 해외파 선수들이 소집되면서 축구팬들의 많은 기대를 샀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상대 수비의 실수를 유발했고, 공을 잡은 손흥민이 골키퍼가 나온 사이 빈 골대에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26분과 40분 프리킥으로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확한 오른발 킥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2-0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24일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전에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한국은 기분 좋은 흐름 속에 후반전을 맞이했으나, 후반 시작 직후 측면이 흔들렸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왼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4분 호르헤 카라스칼이 두 번째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공세를 펼치기 위해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5분 이강인과 오현규 등을 투입했고, 23분에는 나상호, 손준호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한국은 오히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에 골대를 맞는 헤더를 허용하기도 하며 어려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3분 오현규가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왼발 슈팅이 상대 수비에 걸리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아쉽게 비긴 한국은 오는 28일(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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