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화성, 박연준 기자) “(이) 지강이형보다 더 유명한 야구선수가 될게요”
SSG 최정-최항, 유원상(전 KT)과 유민상(전 KIA) 등 한국 야구에서 활약하는 형제 야구선수가 여럿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7년 뒤, 또 다른 형제 야구선수를 꿈꾸는 LG 트윈스 투수 이지강과 이지호 형제가 있다.
장안구 리틀야구단 외야수 이지호는 2011년생 올해 초등학교 6학년 선수로, LG 이지강(1999년생)의 12살 차이 막냇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큰 형(이지강)이 야구를 하다 보니 나도 자연스레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라며 “공을 던지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형이 집에 올 때마다 같이 야구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강의 중학교 은사이자, 장안구리틀야구단 최준원 감독은 이지호에 대해 “야구를 시작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라며 "어렸을 적 (이) 지강이와 체구도 그렇고 유연성이 좋은 것까지 매우 닮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지호는 형 이지강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라고 말하면서 "TV에서 야구하는 형을 볼 때마다 너무 신기하다"라며 "꼭 나중에 커서 형보다 더 유명하고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강은 소래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퓨쳐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데 이어 1군에서 4경기 등판 11이닝 6탈삼진 평균자책점 4.91을 올렸고, 올 시즌 LG 5선발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