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조규성(전북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현대) 등 한국인 선수 4명이 아시아 최고선수상 후보에 포함됐다.

'아시아의 발롱도르'라 불리는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시상식을 주관하는 중국 스포츠매체 '티탄저우바오'(타이탄스포츠)는 25명의 후보를 30일 발표했다.

이 상은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 풋볼'이 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만들어졌으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한국은 손흥민을 포함해 4명의 선수가 후보에 올랐다. 일본은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와 후루하시 쿄고(셀틱) 등 가장 많은 7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 밖에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베트남의 응우옌 티엔린(빈둥), 나이지리아의 오디온 이갈로(알힐랄) 등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2022 후보 25인 사진=티탄저우바오 홈페이지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2022 후보 25인 사진=티탄저우바오 홈페이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수상 중인 손흥민은 이번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이자 최다 연속 수상자(5회) 기록을 쓴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5명의 후보를 공개한 티탄저우바오는 손흥민을 두고 "그는 지난 5년 동안 그랬듯 2022년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에는 부상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시간도 있었다"며 안와골절 부상으로 지난 시즌보다 저조한 공격 지표를 꼬집었다.

매체는 조규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잘생긴 한국 선수를 잊지 못할 것이다. 그는 동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었다"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헤더로 두 골을 기록한 장면을 상기시켰다.

한편 '베스트 풋볼러 인 아시아 2022' 수상자는 오는 2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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