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C밀란 공식 홈페이지, 파울로 말디니 기술이사
사진=AC밀란 공식 홈페이지, 파울로 말디니 기술이사

(MHN스포츠 이솔 기자) AC밀란(이하 밀란)의 기술 이사(디렉터), 파울로 말디니(이하 말디니)가 스쿠테토 경쟁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밀란은 25일 이탈리아의 심장, 로마에서 펼쳐진 스타디오 올림피코 원정에서 라치오에 0-4로 패했다.

경기는 '양 측면'을 노린 칼 대 칼 싸움이었으나, 단 4분만에 허용한 선제골로 인해 무너진 AC밀란이 세 골을 더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

경기 결과를 두고 말디니는 "당연한 패배다. 3경기 11실점으로 승리를 기대하긴 어렵다. 민감한 상황이다. 단독 2위를 어떻게든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을 당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패인으로 말디니는 "기술, 전술, 그리고 심리적 상황까지 '최고점'과는 거리가 말었다"라며 선수단을 변호했다. 이어 "작년과 다를 바는 없다. 챔스 16강도, 우승 경쟁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집중할 때다"라고 답했다.

말디니는 인터밀란에게 무기력하게 패배(0-3)한 이탈리아 슈퍼컵 결승전, 그리고 이번 경기 참패로 분노한 팬들을 진정시키려는 모습 또한 보였다.

그는 "팩트만 봐라, 우리는 작년 스쿠테토를 따냈고, 7년만에 UCL 복귀를 이뤄냈다. 단지 슬럼프일 뿐이다. 같은 상황을 이어가지 않으면 된다. 실제 상황을 보고 우리를 이해해주길 바란다"라며 팬들의 이해를 호소했다.

감독 피올리에 대한 신뢰를 묻는 질문에는 다소 애매한 대답을 취했다. 그는 "피하고 싶은 질문이다. 그러나 믿는다 '네'라고 답하겠다. 지금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받는 건..."이라며 말을 줄였다.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특별한 영입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강력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선수들이 다듬어질 필요는 있다. 그러나 EPL팀들처럼 특별한 영입이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는 마라, 우리는 우리의 철학대로 움직인다"라며 

마지막으로 그는 "2연패로 팬들이 실망한 것은 당연하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아직 리그 2위고, 챔스 16강(vs 토트넘)도 남아 있다"라며 희망을 이야기했다.

다만 말디니는 마지막 말로 "나폴리는 미쳤다. 승점 50점은 어떻게 만든건지 모르겠다"라며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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