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의 벨기에-크로아티아전이 끝나고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인사를 나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2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의 벨기에-크로아티아전이 끝난 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인사를 나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황금세대'로 불린 초호화 선수진을 이끌고 출전했던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사퇴 의사를 전했다.

벨기에는 2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여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겼다.

1승 1무 1패를 거둔 벨기에는 모로코(2승 1무)와 크로아티아(1승 2무)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FIFA 랭킹 2위인 벨기에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쓴 맛을 보게 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가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 경기가 마지막 경기였다"면서 사퇴를 선언했다.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을 이끈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최종 결과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는 3경기 동안 단 1골 밖에 넣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리며 FIFA 랭킹 2위답지 못한 결과를 떠안았다.

마르티네스 감독와 결별하게 된 벨기에 대표팀은 이른바 '황금세대'를 이뤘던 선수들도 줄줄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세대 교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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