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찬이 존 밀먼을 상대로 2시간 40분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그라놀로지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홍성찬이 존 밀먼을 상대로 2시간 40분간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그라놀로지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예선 탈락했지만 본선 선수의 기권으로 본선 진출 기회를 잡은 홍성찬(470위·세종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그라놀로지 부산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5만9천360 달러)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톱 시드를 받고 통산 네 번째 챌린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했던 권순우(84위·당진시청)는 4강에서 카밀 마이흐자크(104위·폴란드)에 분패하며 아쉽게 탈락했다.

홍성찬은 21일 부산 스포원파크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존 밀먼(135위·호주)을 상대로 2시간 40분간 싸워 2-1(3-6 6-4 7-5) 역전승을 거뒀다.

1997년생 홍성찬은 2015년 호주오픈 주니어 단식에서 준우승한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챌린저 단식 4강 성적을 냈다.

챌린저는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 대회로 단식의 경우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주로 나온다.

홍성찬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본선 선수의 기권으로 본선 진출 기회를 잡아 4강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홍성찬이 이날 물리친 밀먼은 2018년에 세계 랭킹 3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홍성찬의 4강 상대는 이 대회 2번 시드 라두 알보트(85위·몰도바)다.

이 대회 4강 진출로 홍성찬은 다음 주 세계 랭킹 370위대로 오를 전망이다. 결승에 진출하면 320위대까지도 가능하다.

‘톱시드’ 권순우는 8강전에서 분패하며 통산 네 번째 챌린저 대회 단식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라놀로지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톱시드’ 권순우는 8강전에서 분패하며 통산 네 번째 챌린저 대회 단식 우승 기회를 놓쳤다. [그라놀로지 부산오픈 챌린저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그러나 톱 시드를 받은 권순우(84위·당진시청)는 4강에서 카밀 마이흐자크(104위·폴란드)에 1-2(2-6 7-6<7-4> 5-7)로 졌다.

권순우는 3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시간 32분 접전 끝에 분패했다.

이 대회 단식 4강은 홍성찬-알보트, 마이흐자크-크리스토퍼 오코넬(107위·호주)의 대결로 압축됐다.

22일 오전 11시부터 복식 준결승 송민규(211·이하 복식 랭킹·KDB산업은행)-남지성(224위·세종시청) 조와 사케스 미네니(84위)-유키 밤브리(97위·이상 인도) 조의 경기가 시작하고, 이어 마이흐자크-오코넬, 홍성찬-알보트 경기가 차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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