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1년 후배에 고전…한국 남지성·정윤성·홍성찬 탈락
권순우, 28일 2018년 호주오픈 단식4강 정현과 복식 출전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을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을 2-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던 권순우(121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총상금 123만7천570 달러) 단식 16강에 올라 1년 만에 3회전을 바라보게 됐다. 

권순우는 2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426위·의정부시청)을 2-1(7-6<7-5> 6-7<3-7> 6-1)로 제압했다.

정윤성과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권순우는 16강에서 젠슨 브룩스비(46위·미국)를 상대한다.

권순우와 브룩스비는 이번이 첫 맞대결이다.

1997년생 권순우는 1년 후배인 정윤성을 맞아 비교적 고전했다.

서로 서브 게임을 지켜가던 1세트는 결국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5-5 동점에서 정윤성이 서브를 넣을 차례였다.

이때 서브 리턴으로 득점에 성공한 권순우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득점을 지켜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3에서 권순우가 정윤성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5-3까지 앞서다가 연달아 3게임을 내주고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세트로 끌려 들어간 권순우는 3세트 초반 승기를 잡았다.

먼저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고, 이어진 정윤성의 서브 게임 때 정윤성의 스매싱 범실과 공이 네트 위를 타고 들어오는 행운 등이 따르면서 브레이크에 성공해 3-0까지 달아났다.

정윤성은 1년 선배 권순우를 상대로 1세트를 빼앗으며 선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정윤성은 1년 선배 권순우를 상대로 1세트를 빼앗으며 선전했다.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권순우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였던 10월 파리바오픈 1회전 탈락부터 최근 ATP 26개 대회 연속 단식 본선 2회전 통과에 실패했다. 예선 또는 본선 1, 2회전에서 졌다는 의미다.

권순우가 29일로 예정된 16강전을 이기면 지난해 9월 아스타나오픈 우승 이후 1년 만에 ATP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남지성(590위·세종시청)이 스티브 존슨(117위·미국)에게 0-2(6-7<3-7> 4-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올해 코리아오픈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 가운데 권순우를 제외한 남지성, 정윤성, 홍성찬(471위·세종시청)은 모두 1회전 벽을 넘지 못했다.

권순우는 28일에는 2018년 호주오픈 단식 4강 신화를 썼던 정현과 한 조로 복식 1회전에 출전한다.

정현은 최근 허리 부상으로 2년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남지성 역시 송민규(KDB산업은행)와 같은 조로 28일 복식 1회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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