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프랑스오픈 제패 오스타펜코 vs 2021 US오픈 정상 라두카누
코리아오픈 테니스 4강서 맞대결…한나래-장수정조, 복식 준결승 진출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가 2022 하나은행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사진은 오스타펜코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뷰를 마치고 무대를 나서고 있다. 왼쪽으로는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가 인터뷰를 위해 무대로 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가 2022 하나은행 WTA 투어 코리아오픈 단식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사진은 오스타펜코가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뷰를 마치고 무대를 나서고 있다. 왼쪽으로는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가 인터뷰를 위해 무대로 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17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옐레나 오스타펜코(19위·라트비아)와 지난해 US오픈 정상에 오른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천750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이 둘의 매치업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천750 달러)에서 팬들이 가장 기다려온 경기다.

오스타펜코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단식 8강전에서 빅토리아 히메네스 카신체바(186위·안도라)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라두카누가 마그다 리네테(51위·폴란드)를 역시 2-0(6-2 6-2)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최고의 '빅 매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의 준결승은 24일 오후 3시 30분에서 4시 사이 정도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타펜코와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32명 가운데 메이저 단식 우승 경력이 있는 2명이다.

오스타펜코는 2017년 6월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그해 9월 코리아오픈에 출전, 개인 통산 두 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옐레나 오스타펜코. [AFP=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 [AFP=연합뉴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이 자신의 유일한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타이틀이다. 라두카누가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것도 지난해 US오픈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997년생 오스타펜코가 5살 더 많고, 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두 명은 이번 대회 내내 상대 선수들에 비해 한국 팬들의 응원을 더 받으며 4강까지 올라왔다.

오스타펜코는 전날 8강 진출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이 나를 정말 응원해줬고, 특히 브레이크 포인트에 몰렸을 때 큰 소리로 힘을 북돋워 줬다"며 "한국은 2017년 우승했던 곳이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라두카누 역시 8강에 오른 뒤 인터뷰에서 "팬들이 저를 응원해주고, 제가 환영을 받는다는 느낌이 어우러져 정말 편안한 느낌"이라며 "팬들의 응원이 특히 경기 중 어려운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단식 4강은 오스타펜코-라두카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의 대결로 진행된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 야니나 위크마이어(460위·벨기에)와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의 경기에서 라두카누가 쳐낸 공을 응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 야니나 위크마이어(460위·벨기에)와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의 경기에서 라두카누가 쳐낸 공을 응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복식 준준결승에 나선 한나래(121위·이하 복식 순위·부천시청)-장수정(201위·대구시청) 조는 옥사나 칼라시니코바(68위·조지아)-나디아 키체노크(105위·우크라이나) 조를 2-0(6-1 6-3)으로 완파했다.

한나래-장수정 조는 24일 정오부터 1번 시드인 에이샤 무하마드(30위)-사브리나 산타마리아(84위·이상 미국)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복식 결승에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3위·프랑스)-야니나 위크마이어(396위·벨기에) 조가 선착했다.

한나래는 2018년과 지난해 이 대회 복식 우승자다. 두 대회 모두 최지희(170위·NH농협은행)와 한 조로 우승했고, 지난해 코리아오픈은 투어보다 한 등급 아래인 WTA 125K 시리즈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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