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송영진-3관왕 곽성준 앞세워 28년 만에 전국 무대 우승

대통령배 결승전 승리투수,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대통령배 결승전 승리투수,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하늘은 제56회 대통령배 고교야구의 주인으로 대전고등학교를 선택했다.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전고가 전주고에 7-4로 승리하며, 28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8년 전, 본인들의 선배가 대통령배를 재패했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대전고는 1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1사 1, 2루서 김해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것을 비롯하여 2연속 밀어내기로 2점을 추가하며 출발했다. 3-0 상황에서 맞이한 2회에도 박성빈의 좌선 2루타와 김해찬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추가,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사실상 여기에서 승부가 난 셈이었다.

3회에 2점을 내 준 대전고는 6회에도 곽성준의 2루타 등에 힘입어 두 점을 추가, 7-2로 점수 차이를 넓혔다. 이에 전주고도 8회에 이한림과 최현규를 앞세워 두 점을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주고는 2019년 협회장기(현재의 이마트배) 준우승에 이어 3년 만에 전국 무대 결승 무대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가장 끈끈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도 대전고는 에이스 송영진을 쓸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었다. 3회부터 등장하여 6과 2/3이닝을 소화한 송영진은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결승전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그 동안 ‘만년 우승후보’로 손꼽혀 왔지만, 정작 우승과 거리가 멀었던 대전고는 이번 대통령배 우승으로 우승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최종 결과

우승 : 대전고등학교
준우승 : 전주고등학교
3위 : 대구고등학교, 안산공업고등학교
최우수선수상(MVP) : 곽성준(대전고등학교 3루수)
우수투수상 : 송성훈(대전고등학교 투수)
감투상 : 박권후(전주고등학교 투수)
수훈상 : 송영진(대전고등학교 투수)
미기(수비)상 : 박성빈(대전고등학교 포수)
타격상 : 곽성준(대전고등학교 3루수), 16타수 11안타, 타율 0.688
최다타점상 : 박효재(안산공업고등학교 포수), 11타점
최다안타상 : 곽성준(대전고등학교 3루수), 11안타
최다홈런상 : 김범석(경남고등학교 포수), 2개
도루상 : 김정환(안산공업고등학교 유격수), 5개
감독상 : 김의수(대전고등학교 감독)
지도상 : 김두성(대전고등학교 야구부장교사)
공로상 : 윤장순(대전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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