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우스만 뎀벨레 사진=FC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SNS
27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우스만 뎀벨레 사진=FC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새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앙헬 디 마리아 등 신입생들의 맞대결로 많은 주목을 모은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의 주인공은 우스만 뎀벨레였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더 커튼 보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승부를 보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는 큰 수확을 올렸다. 프리시즌 동안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선수는 단연 레반도프스키였다. 여러 차례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오르는 등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유럽축구를 평정한 레반도프스키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반면 유벤투스는 2015년부터 7년간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과 작별한 디 마리아를 영입했다.

많은 축구팬들은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을 기대하며 유벤투스전을 지켜봤다. 그러나 가장 돋보인 선수는 뎀벨레였다. 뎀벨레는 전반 33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을 통해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유벤투스 수비수 여러 명을 순식간에 제쳤고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뎀벨레의 득점 감각은 6분 뒤 다시 불을 뿜었다. 첫 득점과 유사한 기회를 잡은 뎀벨레는 또 한 번 환상적인 드리블로 유벤투스 수비를 농락했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슈체스니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터뜨린 뎀벨레는 후반 시작과 함께 하피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맹활약으로 뎀벨레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지난 2017년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입성한 뎀벨레는 이따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그러나 뎀벨레는 지난 시즌 라리가 최다 도움(13개)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됐던 뎀벨레는 이적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바르셀로나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시 한번 뎀벨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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