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전FC 공식 웨이보, 프랭크 아체암퐁
사진=선전FC 공식 웨이보, 프랭크 아체암퐁

(MHN스포츠 이솔 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장수 감독의 선전FC는 지난 3일, 2022 중국 슈퍼리그 8R 메이저우 하카전에서 0-1로 패했다.

특히 이날 중계화면에는 의아한 장면이 잡혔다. 팀의 핵심인 외국인 선수, 프랭크 아체암퐁과 로망 알레산드리니(부상)는 이날 경기장 안쪽 대신 경기장 바깥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두 선수는 팀의 핵심이다. 아체암퐁은 팀의 11골 중 4골을, 알레산드리니는 1골을 책임지는 핵심 자원들이었다. 그러나 이 두 무기가 없던 선전FC는 끈질긴 수비에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은 '임금 체불'이다. 중국 내 추정치에 따르면 아체암퐁은 600만 유로(81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그러나 연봉 미지급으로 인해 지난 메이저우하카와의 경기에서 그는 출전 대신 관중석을 택했다는 것이다.

해당 상황과 관계된 '공식 발표'는 아직 없다. 또한 이장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에 대한 말을 아꼈다. 당분간 아체암퐁이 출전하지 못한다면, 현재 18팀 중 11위에 위치한 선전FC의 강등 가능성 또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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