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2023 컬링 4인조 국가대표는 예상대로 실업팀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여자부는 예선 라운드로빈 1위 경기도청과 4위 전북도청, 2위 춘천시청과 3위 강릉시청이 격돌하고 남자부는 1위 경북체육회와 4위 경기도컬링연맹, 2위 서울시청과 3위 강원도청이 결승진출을 다툰다. 

여자4인조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서드 김혜린, 세컨드 양태이, 리드 김수진)은 1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경기도청 ‘5G’(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와 연장 접전 끝에 6-5로 꺾고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춘천시청은 이날 2엔드에 1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고 6엔드에 1점, 7엔드에 2점을 추가하며 3엔드에 1점을 만회한 우승후보 경기도청에 앞서나갔다. 

반격에 나선 경기도청은 8엔드에 2점, 10엔드에 2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러나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국내대회 17연승을 달리던 강릉시청 ‘팀 킴’을 꺾은 젊은 팀 춘천시청은 연장 10엔드에 천금의 1점을 획득하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여자부는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강릉시청이 서로 물고 물리며 5승 1패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지만 드로우 샷 챌린지(Draw Shot Challenge·DSC) 규정에서 앞선 경기도청이 1위, 춘천시청이 2위, 강릉시청이 3위를 차지했다. 전북도청은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드로우 샷 챌린지는 매 경기 시작전 각 팀 선수 2명이 한 번씩 스톤을 던져 하우스 한가운데인 '티'와 거리를 재는데 이 측정값을 더해 평균이 적은 팀이 상위에 오르는 규정이다. 

남자부에서는 경북체육회와 서울시청이 6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경북체육회가 1위로 4위 경기도컬링연맹과 격돌하고 2위 서울시청은 3위 강원도청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참가팀 전체가 예선 라운드로빈을 치루고 상위 4개 팀이 1위 vs 4위, 2위 vs 3위로 플레이오프를 격돌하는 올림픽 시스템으로 진행한다.

경기는 10엔드 경기로 하며, 정규 엔드에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엑스트라 엔드 경기를 한다.

결승전은 남자·여자 플레이오프 승리팀이 맞대결을 벌여 1위 팀은 2022~2023 국가대표팀으로 선발 추천한다.

■ ‘2022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15일(수) 전적

◇여자부
△13draw
경기도청 5-6 춘천시청
송현고 5-10 전북도청
봉명고 4-9 강릉시청

◇남자부
△14draw
경기도컬링연맹 14-5 서울체고 
서울시청 9-4 강원도청
경일대학교 6-2 의정부고
경북체육회 8-3 의성고 

■ 예선 최종순위(15일 현재)
△여자부
1위 경기도청 5승 1패 w1(DSC 25.4cm)
2위 춘천시청 5승 1패 w1(DSC 34.4cm)
3위 강릉시청 5승 1패 w1(DSC 35.9cm)
4위 전북도청 2승 4패 w1(DSC 34.8cm)
5위 송현고 2승 4패 w0(DSC 41.4cm)
6위 의성여고 1승 5패 w1(DSC 76.4cm)
7위 봉명고 1승 5패 w0(DSC 50.3cm)

△남자부
1위 경북체육회 6승 1패 w1(DSC 46.8cm)
2위 서울시청 6승 1패 w0(DSC 48.1cm)
3위 강원도청 5승 2패(DSC 29.6cm)
4위 경기도컬링연맹 4승 3패(DSC 29.7cm)
5위 경일대학교 3승 4패(DSC 48.7cm)
6위 의정부고 2승 5패 w1(DSC 46.5cm)
7위 서울체고 2승 5패 w0(DSC 49.4cm)
8위 의성고 0승 7패(DSC 57.2cm)

■ 16일(목) 오늘의 경기

◇여자부 준결승전(15draw, 오전 9시)
1위 경기도청-4위 전북도청
2위 춘천시청-3위 강릉시청

◇남자부 준결승전(16draw, 오후 2시)
1위 경북체육회-4위 경기도컬링연맹
2위 서울시청-3위 강원도청 

◇남자부, 여자부 3,4위전(17draw, 오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