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궁 월드컵 남자 리커브 단체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양궁 월드컵 남자 리커브 단체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명궁들의 저력을 재확인한 양궁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광주 국제양궁장과 광주여대 운동장에서 진행됐던 '광주 2022 양궁 월드컵'이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양궁 월드컵은 총 38개국 391명(임원 127명 포함)이 참가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국내에서 열린 첫 국제 스포츠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2025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실전 리허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국 컴파운드에서는 김윤희, 송윤수, 소채원, 오유현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과, 김종호, 양제원, 최용희, 강동현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이 나섰다. 

리커브는 여자부에서 안산, 최미선, 강채영, 이가현이 나섰고 남자부는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이우석이 나섰다. 특히 리커브 종목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과 2관왕 김제덕의 활약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 안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리커브 대표팀 안산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총 10개 종목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도합 9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여자부 컴파운드에서 금메달이 2개 나왔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윤희가 우승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왔다. 또한 남자부 컴파운드에서도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다. 

리커브 대표팀은 혼성 단체전에서만 우승에 실패했고,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특히 개인전은 모두 한국선수끼리 붙는 '집안싸움'으로 벌어졌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이우석을 7-1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우진은 앞서 단체전에서도 김제덕, 이우석과 더불어 금메달을 합작하며 2관왕에 올랐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최미선이 이가현을 6-2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찬가지로 최미선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안산, 이가현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 개최에 힘을 모아준 관계자와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각 관련 협회, 연맹,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세계선수권 또한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약 90개국 1천1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할 광주 세계 양궁선수권대회는 오는 2025년 9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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