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이학주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이학주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해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던 이학주가 실제로 삼성을 떠나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투수 최하늘과 2023시즌 신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내야수 이학주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시즌 도중에 훈련 지각으로 잡음을 일으키며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던 이학주는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제외되며 삼성과의 결별이 사실상 확실시됐다.

지난 2019년 2차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 합류한 이학주는 3시즌 동안 주 포지션인 유격수로 출전했다. 미국 무대 경험이 있는 이학주이지만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결국 김지찬에게 밀리면서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해 이학주는 66경기 출전해 32안타 4홈런 20타점 타율 0.206을 기록했다.

이처럼 삼성에서는 전력 외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그를 잡아준 팀은 롯데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딕슨 마차도를 떠나보낸 롯데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빈틈없는 수비와 실속 있는 타격력을 갖췄던 마차도의 빈자리를 김민수와 배성근 등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며 채우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결국엔 90년생 이학주를 품게 됐다.

타격면에서 이학주는 마차도에 비해 안타 생산 능력이 떨어지지만 롯데가 필요로 하는 좌타에 빠른 발, 동물적 신경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을 갖췄다는 점이 트레이드 영입 이유로 꼽힌다.

서로 필요해 손을 맞잡게 된 롯데와 이학주. 이제 남은 것은 이학주의 정신 무장과 경기에서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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