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홈경기서 부산 BNK썸을 상대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청주 KB스타즈사진=연합뉴스
20일 홈경기서 부산 BNK썸을 상대로 승리해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청주 KB스타즈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KB가 BNK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제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놨다.

청주 KB스타즈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부산 BNK썸를 74-66으로 이겼다. 13연승을 기록한 KB는 단 1승만 거두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BNK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7승 17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하며 31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예은도 1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박지수와 팀 승리를 엮어냈다.

사실 이날 경기서 KB는 평소와 다른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BNK는 KB에 열세인 상대 전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 듯했다. KB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아 박지수에게 의존하는 반면 BNK는 선수들이 고루 득점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교체 투입된 김진영의 활약으로 BNK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리드하며 15-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KB는 박지수의 높이를 앞세워 BNK 수비를 흔들었고 득점을 쌓았다. 그러나 BNK는 강아정이 3점포 2개를 기록하는 등 전반 내내 외곽포가 터지지 않는 KB와 상반되는 모습으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KB에 한 차례도 3점 슛을 허용하지 않은 BNK는 33-30으로 2쿼터를 마무리지었다.

전반 동안 경기를 압도한 BNK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진안의 과감한 공격과 이소희의 많은 활동량으로 BNK의 득점 행진은 그칠 줄 몰랐다. 여러 공격 옵션을 통해 BNK의 리드는 계속됐고 KB를 잡을 수 있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나마 KB는 3쿼터 막판 김소담과 허예은 3점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좁혀 49-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가 시작되자 KB의 반격은 거세졌다. 강이슬의 골 밑 돌파를 시작으로 최희진의 3점포가 터졌고 허예은의 득점까지 더해 56-56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흐름을 탄 KB는 이후에도 득점을 이어가며 강력한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BNK도 3점포를 터트리며 다시 경기를 뒤집으려 했으나 KB는 강이슬과 최희진의 득점에 이어 허예은의 자유투까지 성공, 12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고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B는 74-66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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