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김동현, 영양씨름대회서 데뷔 5년만에 백두장사
장성복과 접전 끝에  3-2 제압…단체전에선 태안군청 우승

장사씨름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동현(용인시청)이 21일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에서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장사씨름 데뷔 5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동현(용인시청)이 21일 경상북도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에서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데뷔 5년만에 생애 첫 백두장사에 오른 김동현(28·용인시청)도 그를 지도한 장덕제 감독도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동현은 감격적인 포옹을 한후 장덕제 감독을 부둥켜 안고 모래판에 매다 꽂으며 기쁨의 세리모니를 펼쳤다.

김동현이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서 생애 첫 백두장사(140㎏ 이하)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동현은 21일 경북 영양군 영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을 3-2로 꺾었다.

2016년 팀에 입단한 김동현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백두급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을, 4강에서 최성민(태안군청)을 모두 2-0으로 제압한 그는 결승에서 6차례 장사를 지낸 장성복과 접전을 펼쳤다.

첫판 김동현이 들배지기로 한 점을 따냈으나, 장성복이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1-2로 끌려가던 김동현은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네 번째 판 밀어치기에 성공해 균형을 맞춘 그는 다섯 번째 판에서 왼덧걸이로 장성복을 제압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태안군청(충청남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태안군청(충청남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같은 날 열린 단체전(팀 간 7전 4승제·개인 간 3전 2승제)에서는 곽현동 감독이 이끄는 태안군청(충청남도)이 구미시청(경상북도)을 4-0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태안군청은 8월 고성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민속씨름리그 2관왕을 달성했다.'

◇ 위더스제약 2021 영양장사씨름대회 경기 결과

▲ 백두급(140㎏ 이하)
백두장사 김동현(용인시청)
2위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
3위 차승진(구미시청)

▲ 단체전
우승 태안군청(충청남도)
준우승 구미시청(경상북도)
3위 용인시청(경기도), 영월군청(강원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