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 꾸준한 16강 진출...이변의 주인공을 만나다
나쁘지 않은 대진 받은 김성대, 무난하게 16강 행?

사진=아프리카 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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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성준 기자] 오는 4일 '아프리카 TV 스타리그(ASL) 시즌 11' 본선 24강 C조의 경기가 펼쳐진다.

C조에는 도재욱(P), 김성대(Z), 정영재(T), 이영웅(T) 네 명의 선수가 배정되어 있다. 이들의 티어는 각각 1티어 도재욱, 2티어 김성대, 3티어 정영재, 4티어 이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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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 최대의 관심사는 '도멘' 도재욱이다. 현역 때 부터 현재까지 최고의 프로토스 게이머 중 한 명으로 손꼽히지만 유독 개인 리그에서의 성적이 시원치 않았다.

특히 ASL이 출범한 뒤로 8강의 문을 쉽사리 뚫지 못하고 있다. 시즌 5 ~ 시즌 9까지 전부 16강에서 탈락하였고 지난 시즌 10에서는 8강 진출에 성공하였으나 대회 우승자 김명운을 만나서 탈락하였다.

더욱이 도재욱은 매번 대회가 시작하는 시기에 경기력이 최고조에 이르었었다. 그래서 '대회 공지를 본 도멘'은 스타판 최강자 중 한 명이지만 대회가 시작하면서 힘을 잃는다는 밈을 얻기도 하였다.

물론 꾸준히 16강에 진출하는 '도멘'이지만, 이번 ASL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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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티어에는 '디파일러 마스터' 김성대가 자리하고 있다.

꾸준히 ASL 대회 성적이 좋았고 가장 최근 대회인 시즌 9와 10에서는 패배한 경기도 경기력 면에서 호평을 받았었다.

따라서 그는 이번 24강에서 김정우, 조일장과 함께 가장 16강 진출이 유력한 저그로 예상된다.

더욱이 김성대는 디파일러를 잘 사용해서 '디파일러 마스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디파일러가 특히 테란전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저그 유닛이고 C조에는 테란 종족 선수가 두 명이 배정되어 있기에 전체적으로 김성대에게 나쁘지 않은 대진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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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재는 테란 종족의 기대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김지성, 유영진, 정영재는 대회 성적이나 개인 방송 경기력 면에서 이영호, 이재호에게 가려져 'A급 테란' 정도의 위치만 확보하고 있었다.

'A급 테란' 으로 꼽히던 다른 두 사람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어 있다.

유영진은 경기력 면에서 전성기를 맞이하여 와일드 카드를 차지하였고 김지성은 B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나머지 한 명인 정영재 선수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도재욱과 김성대라는 테란의 벽을 만난 만큼 험난한 24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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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웅은 화승 오즈 출신의 전 프로게이머로 예선전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3일차 예선 결승전에서 총사령관 송병구를 쓰러트리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송병구라는 거함을 꺾고 첫 본선에 발을 디딘 이영웅이 만난 첫 상대는 하필 프로토스의 또 다른 강자이자, '테란전 스페셜리스트'인 도재욱이다.

그러나 이영웅은 전혀 겁먹지 않을 것이다.

물론, 마주하는 도재욱이 테-프전 승률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예선에서 꺾고 올라온 송병구는 역대 테-프전 승률 1위였기 때문이다.

과연, '1위'를 꺾고 올라온 이영웅과 '2위' 도재욱과의 경기가 어떻게 될까? 오는 4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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