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5연승을 달리며 왕좌 탈환을 노리는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3-2 신승을 거두며 포효했다.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6승1패(승점 17) 기록, 선두로 도약했다.
정지석이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7점을 터뜨렸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김규민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연승을 도왔다.

팀 지표에서도 공격종합 1위(성공률 55.82%), 세트 1위(세트당 14.43개)와 리시브 1위(효율 37.38%), 수비 1위(세트당 18.07개)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 2위, 블로킹과 서브, 디그에서는 3위다.
남은 2라운드 일정은 21일 OK저축은행, 25일 KB손해보험, 28일 한국전력, 12월 4일 우리카드전이다. 특히 대한항공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겼던 KB손해보험전에 시선이 집중된다.
한국도로공사의 화력도 무섭다. 7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7승1패(승점 19)로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페퍼저축은행(5승2패, 승점 13)과 승점 차는 6이다.
시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도로공사가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를 점하며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위기가 없지는 않았다. 1라운드 베테랑 미들블로커 배유나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신인 이지윤이 프로 3년차 김세빈과 함께 중앙을 지키고 있다. 3년 연속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려온 김세빈, 김다은, 이지윤이 전력을 메우고 있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모마-타나차-강소휘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다. 김종민 감독은 연결에서 아쉬움을 표했지만, 공격수들이 ‘강력한 한 방’으로 팀의 약점을 지우고 있다. ‘원 팀’의 힘으로 선두 질주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다가오는 19일 IBK기업은행, 23일 GS칼텍스, 27일 페퍼저축은행, 12월 3일 흥국생명을 차례대로 만난다. 한국도로공사의 팀 최다 연승은 2021~2022시즌에 기록한 12연승이다.
반면, 한쪽에는 하위권을 탈출하기 위한 팀들의 절실한 싸움도 벌어진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라운드와는 달리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최근 분위기는 비슷하다.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우리카드는 7위, 삼성화재는 6위다. 우리카드는 5연패,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져있다.
이 경기는 지난해 우리카드에서 활약했던 아히가 또다시 친정팀을 만나는 날이다. 첫 '아히 더비'에선 삼성화재가 3-0으로 승리했다.
아히는 직전 시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1라운드 6경기를 치른 뒤 부상으로 한국을 떠나야만 했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벌써 8경기 31세트를 치르면서 190득점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득점 1위다. 공격종합 3위, 오픈공격 3위 그리고 서브에서도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11월 5일 대한항공전에서는 홀로 37점을 터뜨리며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아히는 지난 우리카드전을 승리로 마친 뒤 "우리카드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 선수들이랑 친하지만 코트에서는 적이다. 경기는 경기인 만큼 열심히 플레이했다"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여자부 '중원 싸움'도 금주의 관전 포인트다.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오는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1라운드 경기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이 3-0 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1, 2라운드 연속 광주 원정길에 오른다.
‘희마무라’는 1라운드 맞대결에서 나온 말이다. 당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상대 시마무라가 잘해주고 있다. 개인 능력 자체가 좋은 선수다. 우리 서브 공략으로 시마무라 득점력을 저하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마무라가 정말 잘하지만 우리에겐 희마무라(김희진)가 있다. 유효 블로킹도 잘 만들어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아시아쿼터 선수인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시마무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마무라는 현재 속공 1위, 블로킹 2위, 득점 10위에 랭크돼 있다. 미들블로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시마무라다. 팀 내에서 조이 다음으로 두 번째 공격 옵션일 정도로 시마무라의 역할은 크다. 지난 흥국생명전에서는 홀로 25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마무라의 대각에는 2003년생의 181cm 미들블로커 임주은이 들어서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신인 김서영이 교체로 투입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중앙에는 베테랑 양효진에 이어 ‘이적생’ 김희진이 있다. 190cm, 185cm 미들블로커다. 김희진은 현대건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난 10월 개인 역대통산 600블로킹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김희진은 "이 팀에서 또 어떤 기록을 세울지, 또 어떤 경기를 펼칠지 생각만 해도 설렌다. 앞으로 더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실바의 괴력이 돋보이는 GS칼텍스는 올 시즌 페퍼저축은행과 2위를 다투고 있다.
17일 기준 GS칼텍스는 4승3패(승점 13)으로 V-리그 여자부 3위를 기록 중이다. 2위 페퍼저축은행(5승2패, 승점 13)과는 승점이 같지만 승수에 밀려 3위에 위치하고 있다. 두 팀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실바의 압도적인 활약이 계속되고 있다. 실바는 256점으로 득점 1위다. 공격종합 2위(성공률 46.65%)에 이어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1.78%), 퀵오픈 1위(성공률 53.05%)로 최상단에 위치했다. 특히 1라운드 현대건설전에서는 49득점과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까지 달성하며 라운드 MVP 수상에 성공했다. 실바의 V-리그 두 번째 라운드 MVP였다.
변수도 있었다. 실바와 함께 날개를 구축한 레이나가 무릎 부상으로 최근 3경기 결장했다. 이영택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지만 시즌 초반인 만큼 완전하게 회복을 하고 경기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레이나가 빠진 사이 권민지, 김미연 등이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레이나가 복귀한다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리베로 포지션에서 유가람의 활약도 주목된다. 유가람은 최근 2경기에서 리베로로 선발 출전했고 안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후위 수비를 위해 원 포인트 서버로 주로 나섰지만 최근 리베로로 기회를 받으며 한수진과 함께 수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KOVO, MHN DB
추천 뉴스
- 1 ‘월드시리즈’라 불릴만 하네, ‘다저스 vs 토론토’ 양팀선수 출신국가가 무려 9개국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2025 월드시리즈’에 참가하고 있는 LA 다저스와 토론토 양팀 선수들의 출신국이 무려 9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말 그대로 ‘월드시리즈’라고 불릴만 한 규모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다저스와 토론토 양팀에 총 9개 나라 출신의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우선 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은 한국인 이다. 그리고 그와 남다른 우정을 나누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일본 출신이다.여기에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으로 승리타점을 기록한
- 2 "아직 보여줄 것 많다"는 NCT 드림, 'Beat It Up'으로 초고속 컴백 (MHN 이윤비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귀환을 예고했다.오는 11월 17일 NCT DREAM은 여섯 번째 미니앨범 ‘Beat It Up’을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이번 ‘Beat It Up’은 동명의 타이틀곡 ‘Beat It Up’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됐다.지난 7월 발매된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고 백 투 더 퓨처)는 ‘시간의 방향’을 테마로 NCT DREAM의 빛나는 순간을 되짚었다면, 미니 6집 ‘Beat It Up’은 ‘시간의 속도’를 키워드로
- 3 'NC-한화-롯데'도 패스, '2순위' 평가받던 양우진은, 왜 8순위로 LG가 데려갔나 (MHN 잠실, 박승민 기자) 예상보다 낮은 순번에 지명됐다.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이 완료됐다. 경기항공고 투수 양우진은 전체 8순위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양우진은 최고 153km/h의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6회 이후에도 구속을 유지하는 스태미너가 강점으로 꼽히는 잠재력 선발 자원이다.2025시즌 성적은 11경기 48이닝 56탈삼진 16사사구 ERA 3.19에 WHIP(이닝 당 출루
- 4 이병헌 진행 왜 이래? 나홍진 '갑분싸' 농담에 '쩔쩔' [30th BIFF] (MHN 부산, 장민수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이병헌이 다소 아쉬운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이병헌이 단독으로 맡았다.전반적으로 매끄럽고 유쾌하게 진행을 잘 이끌었다. 준비된 멘트를 한국어와 영어로 전하며 차분하게 객석과 호흡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자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다. 올해 신설된 경쟁부문 심사위원들을 소개하는 순간이었다. 나홍진, 양가휘, 난디타 다스,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율리아 에
- 5 ‘케데헌’ 신드롬… '한국적 오컬트×팝 퍼포먼스'라는 K-POP의 새 흥행 코드 (MHN 이주환 기자) 노래와 춤이 악령을 물리친다는 파격 콘셉트가 K-POP의 새 흥행 공식을 만들고 있다.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는 지난달 20일 공개 직후 다수 국가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고, 넷플릭스는 오는 23~24일 북미·영국·호주 등에서 싱얼롱 특별 상영을 연다. OST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4위까지 오르며 톱10에 안착했고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진입했다.특히 ‘골든’은 제목부터 ‘K-POP’을 전면에 내세우고, 노래와 춤으로 악령을 퇴치한다
- 6 승승장구 '좀비딸'의 숨은 주역, 조한선...조성석 "히든카드다" (MHN 장민수 기자) 영화 '좀비딸' 필감성 감독이 문기 역 조한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좀비딸'은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윤창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필감성 감독이 연출했다. 조정석, 최유리, 이정은, 윤경호, 조여정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조한선이 히든 빌런으로 깜짝 등장,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조한선은 정환(조정석)의 가족과 깊은 악연으로 얽힌 문기 역을 맡았다. 좀비가 된 수아(최유리)를 지키려는 정환과 밤순(이정은)의 앞을 가로막고, 분노를
- 7 [M픽 리뷰] 낭만과 설렘 담긴 '고백의 역사'...신은수 너무 귀엽네 (MHN 장민수 기자) 뻔하고 유치할 줄 알았는데. 사랑스러운 인물들이 전하는 낭만의 이야기가 의외로 강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는 영화 '고백의 역사'다.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남궁선 감독이 연출했다.고등학생 소년, 소녀의 고백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익숙한 소재지만 '고백의 역사'에는 관객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우선은 낭만과 추억.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 8 아이유, 러블리 청순 미모꽃 활짝 피었네[MHN영상] (MHN 이지숙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2025 뉴시스 한류엑스포' 포토월에 참석했다.포토타임을 가지는 아이유를 영상으로 담았다.한편,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는 28일 오후 2시50분부터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다.
- 9 '악마가 이사왔다' 안보현 "임윤아, 털털하고 밝아...케미 만족" [현장] (MHN 장민수 기자) 배우 안보현과 임윤아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은 이상근 감독과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현영이 참석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다.안보현과 임윤아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안보현은 먼저 "길구는 내향적인 아이인데 윤아 씨가 실제 성격이 되게
- 10 장원영 여름빛 완벽 소화... 햇살 아래 우아한 워킹 자태 장원영이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밝고 세련된 여름 분위기를 전달했다.장원영은 순백의 셔츠와 브라운 미니스커트, 스니커즈를 매치한 채 야외에 준비된 흰색 천 앞을 걸어가고 있다.긴 생머리와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한 손에 들린 꽃다발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부드러운 햇살 아래 담담하게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장원영은 “So happy to walk this wonderful summer journey with New Balance I‘m sure you’ll love it too…”라고 전해 산뜻함과 설렘을 드러냈다.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