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마이너리그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고우석이 한국프로야구(KBO) 친정팀 LG에 복귀하는 대신 미국에서 계속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지난 8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 5일 후’ 규정에 따라 총 549명이 마이너리그 FA 자격을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FA 자격을 취득한 이들의 리스트에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시즌을 마친 고우석의 이름도 보였다.
고우석은 FA자격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KBO 원소속팀 LG로의 복귀도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 중에 하나다. 지난 2024년 샌디에이고와 1+1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택한 고우석은 당시 FA가 아닌 포스팅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유턴시 친정팀 LG로만 복귀해야 한다.

시즌이 끝난 뒤 한국에 돌아온 고우석은 최근 친정팀 LG 구단에 인사차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국으로 복귀하는 것보다 계속해서 1~2년 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애미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뒤 방출과 디트로이트로의 이적 등을 거치면서 총 6개팀에서 뛸 만큼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성적은 모두 32경기(선발 3회)에 나와 2승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나빠 보이진 않지만 기대했던 메이저리그 콜업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고우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크게 어필할 수 없는 어중간한 구속과 볼 회전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른손 투수인 고우석은 미국진출 전 한국에서 평균 93-95마일(약 150-153km)의 구속을 자랑했다. 최고 98마일까지 던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막상 미국진출 후 관측된 구속은 이보다 더 낮았다. 미국스카우트 리포트에 따르면 ‘평균 92.8마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볼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회전수도 약 2120RPM 수준으로 리그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구속이라도 회전수에 따라 타석에서 타자들이 느끼는 무브먼트의 차이는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닝당 주자허용률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고우석은 지난해 1.72로 좋지 않았다. 올해는 1.54로 지난해에 비해 약간 좋아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빅리그 콜업을 기대할 수 있을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 제구 문제나 볼넷 허용률이 다소 높은 점이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틈이 많은 투수’라는 선입견을 갖게한 것도 있다. 실제로 미국 마이너리그 팬 포럼 등에는 “고우석이 초구나 풀카운트 이후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이라는 언급도 있다. 고우석의 트리플 A 성적도 ‘메이저리그 콜업가능’ 수준이 아니라 ‘더 다듬어야 하는 레벨’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계약 후 참가한 스프링캠프에서 그를 보기 찾아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혹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리스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스카우트는 고우석에 대해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표현을 했을 정도"라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따라서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무브먼트 즉, 공의 회전수를 높여야 하는 것은 물론 WHIP지표도 상당수 개선해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빅리그 마운드에서 고우석을 보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사진=고우석©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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