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허비한 채 암스테르담 복귀...일정 재조정 중

(MHN 오관석 기자)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이 한국 입국을 앞두고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 직면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루노 기마랑이스와 조엘린통이 탑승한 비행기의 창문이 깨지는 사고로 출국이 지연됐다"라며 "현재 브라질축구협회는 두 선수의 일정을 다시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고로 인해 두 선수는 왕복 12시간을 허비한 채 암스테르담으로 복귀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한 평가전을 앞두고 아직 완전한 대표팀 명단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조엘린통은 암스테르담에서 같은 항공편을 통해 8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대표팀의 훈련에는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기마랑이스는 다른 유럽 국가를 경유하는 노선을 통해 조금 더 빨리 한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일정이 조정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 두 선수는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기마랑이스는 득점을 기록해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흥미로운 점은 같은 경기에 출전한 노팅엄 소속 이고르 제주스와 존 빅토르가 이미 서울에 도착해 훈련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어 주앙 고메스와 카이우 엔히키도 이날 오후 합류하면서 안첼로티 감독의 소집 인원은 23명으로 늘어났다.

남은 합류 대상은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통, 그리고 바스쿠 다 가마 소속의 파울루 엔히키 세 명이다. 세 선수는 모두 8일 중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며, 브라질축구협회는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각자의 이동 경로를 조정 중이다.

한편 브라질과 한국의 경기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조엘린통 SNS, 연합뉴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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