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암흑기는 과연 빛을 볼까?
확실한 것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일단 자진해서 물러날 생각은 없다. 끝의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할 뿐이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3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맨유를 이끄는 아모림 감독은 자신의 끔찍한 기록은 숨겨지지 않는 것이라 여기며, 팀의 레전드 선수들이 비판을 가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 부임한 후 치른 총 49경기 가운데 18승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현재 맨유는 2승1무3패로 20개 구단 중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직전 2024-25시즌 맴돌던 15위 언저리에서 아직도 반등하지 못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전 시즌 말미부터 계속해서 불거지던 아모림 감독에 대한 경질 요구는 현재 절정에 올랐다.
스포르팅 CP를 지도하던 아모림 감독은 에릭 텐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40세 젊은 나이에 스포르팅을 이끌어 20-21시즌 우승, 23-24시즌 우승을 만든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러나 스포르팅을 이끌던 그의 지도력과 전술은 맨유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스포르팅에서 쏠쏠하게 썼던 스리백 전술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공수 양방으로 모두 커버가 되지 않아 상대에게 허탈하게 골을 내주는 등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시티에 영봉(0-3)패, 브렌트포드에도 1-3로 지는 등의 결과물을 보여줬다.


여기에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등을 대거 영입했지만 큰 돈을 쓴 효과가 전혀 없었다. 클럽은 이들의 이적료로만 무려 2억 1,400만 파운드(한화 약 4,030억원)를 썼다.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과 결승 매치에서 패해 트로피를 내줬고, 올 시즌은 카라바오컵에서 초반 짐을 싸며 우승 기회를 또 한번 날렸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나는 축구철학을 바꿀 마음이 없다"며 "내 마음은 교황님이 와도 바꾸지 못한다. 나를 바꾸려면 차라리 나를 잘라야 할 것"이라며 매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맨유 레전드들이 들고 일어섰다. 맨유 뿐만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던 타 팀의 레전드들까지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웨인 루니는 자신이 진행하는 BBC팟캐스트를 통해 "아모림 감독이 팀을 반등시킬 수 있다는 믿음은 사라진지 오래"라고 일침했다. 루니는 "맨유는 망가졌다. 팀은 이제 질 생각부터 하고 경기에 나가는 것 같다"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또 게리 네빌 역시 하강하는 성적에 우려를 표했으며, 리버풀 레전드인 제이미 캐러거까지 "아모림 감독은 최대한 빨리 맨유를 떠나야 한다. 그는 한계에 부딪혔으며 비참한 임기를 끝마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사임'에 대해서만큼은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팀의 레전드들이) 나를 비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결과를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억눌리고 싶지는 않다"는 의견을 표했다.
그러면서 "(내 사임은) 이사회의 결정이며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가끔은 지는게 힘들 때도 있고 그런 기분은 내게 또 상처를 준다. 하지만 여기서 내 커리어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지 않는다면 이 팀을 떠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BBC는 아모림의 덤덤한 발언을 주목하며 "비록 공동 구단주인 래드클리프 경이 그를 계속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하기는 했지만, 언젠가는 그도 인내심을 잃을 때가 있을 것이고 아모림 또한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짚었다.
아모림 감독은 "여기 있는 사람 중에 순진한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계속 하기 위해선 결과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상황 개선에 대해 팬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과정도 필요하다.
다만 올 시즌 개막 후 맨유가 걷고 있는 여정을 보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아모림 감독은 이에 대해 "말을 할 때가 아니라 직접 보여줘야 할 때"라며 "올 시즌 경기를 돌아보면 저에게는 완전히 다른 경기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맨유는 4일 오후 11시에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선덜랜드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지 일부 매체에서는 "이 선덜랜드전에서 패배하면 아모림 감독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시선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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