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열광적 응원에 감사…더 빨리 적응해 결정짓겠다” 손흥민 다짐
LAFC 샌디에이고FC에 1-2 역전패…손흥민, 융화 노력과 팀워크 향상 강조

(MHN 이규원 기자) 손흥민이 지난 31일(현지시간) LAFC 홈 경기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FC전에서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이 역전패를 당한 뒤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었고, 관중들의 응원이 대단했다”며 “팬들은 한 골 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기에, 실망을 안긴 것 같아 무척 속상하다”고 밝혔다.

팬들의 환대에 대해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쉽지만, 홈에서 다시 경기를 치를 날이 몹시 기다려진다”며 홈 경기장의 분위기가 집처럼 느껴졌다고 전했다.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서는 “팀 동료들이 열심히 뛰어준 점에 고마움을 느끼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얻지 못한 것은 운이 따르지 않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 역할을 다하려 최선을 다했으며,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랐으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지 못해 미안하다”며 “조속히 적응해서 앞으로는 더욱 분명하게 경기를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 팬들의 응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항상 특별한 선수임을 느낀다”고 했으며, “태극기와 다양한 유니폼으로 가득 찬 응원석을 보면서 자부심이 생겼다.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팀 적응 상황에 대해선 “지난 3주간 매우 바빴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향후 몇 주 내에 완전히 준비를 마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팀의 조직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표팀 일정이 끝난 후 매우 중요한 두 달이 다가오는데,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강하게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후반 중반 강력한 슛이 골대를 맞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LAFC는 데니스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두 골을 내주면서 샌디에이고FC에 1-2로 역전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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