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1일, 술자리 도중 쓰러진 후 사망
부검 결과 급성알코올중독 추정
'슈퍼스타K 2'로 주목...다수 드라마 OST서 활약

(MHN 장민수 기자) 가수 고(故) 박보람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됐다.

박보람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도중 쓰러졌고, 신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타살 혐의나 극단적 선택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했으며,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했다.

급성 알코올중독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사망 당일 박보람이 지인들과 함께 마신 주량은 소주 한병 정도로 많지 않았으나, 당시 간병변과 지방간 등에 의한 질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인의 부친과 모친이 간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바 있어 가족력의 영향도 제기됐다.  

박보람은 지난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를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2014년 8월 지코와 협업한 '예뻐졌다'를 발매하며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하이드 지킬, 나' '썸남썸녀' '응답하라 1988' '내성적인 보스' 'W'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다수 드라마의 OST에 참여했으며, '연애할래' '애쓰지 마요'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망 당시 데뷔 10주년 기념 새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고인의 사망 이후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 속에 데뷔 10주년 앨범 'The Last Song(더 라스트 송)'이 발매됐다. 앨범 수익금은 박보람의 이름으로 독거노인, 고아 및 소외계층 등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부했다.

한편 박보람은 1994년생으로 사망 당시 나이, 향년 30세였다.

사진=MHN DB, Mnet, 제나두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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