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꺼번에 쓰러지면서 근심에 빠졌던 홍명보 감독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오만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친 이강인과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백승호, 지난 19일 훈련 도증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한 정승현(알와슬)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주치의 소견으로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21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무승부를 거둔 한국(승점 15)은 4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가며 B조 1위를 지켰지만 안방에서 치른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오만과 졸전 끝에 비기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수비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왼쪽 아킬레스건염으로 중도하차한 데 이어 부상 후유증이 남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은 오만과 경기 도중 백승호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전반 38분 이강인과 교체됐다.

예상보다 일찍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전반 40분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우며 한국 축구 '공격의 핵'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강인마저 후반 35분 왼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면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의료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축구협회는 "(부상 당한) 선수들을 내일 재소집해 경과를 관찰하고 잔여 소집기간 운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한 뒤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 8차전을 치른다.
사진 =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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