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리프스튜디오 대표)가 대한체조협회 신임 이사에 올랐다.

6일 대한체조협회에 따르면 손연재는 새로 구성된 협회 집행부의 신임 이사로 등록됐다. 협회는 지난 2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남승구 수석부회장과 김지영 부회장, 여홍철 전무이사와 손연재 이사 등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손연재는 1976년 리듬체조가 한국에 소개된 이후 올림픽 결선무대에 오른 유일한 선수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성적 타이인 4위를 기록했다. 그 외에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지난 2017년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유망주 육성을 선언, 서울 용산구에 교육을 위한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2022년에는 9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해 지난해 득남했다.

2023년부터 협회 전무를 맡고 있는 여홍철 전무이사는 손연재가 협회 이사로서 후배 선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여홍철 전무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도마 은메달,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1998 방콕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 등을 획득한 바 있다.  '여1', '여2' 등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등 '도마의 신'으로 불렸다. 

여 전무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손연재 이사는 내가 직접 추천했다"며 "손연재 같은 사람이 리듬체조를 이끌어야 한다. 대회나 경기장에 그가 있는 것 자체로도 선수들에겐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아직까지 손 이사의 공식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협회에 따르면 오는 4월 강원 양구에서 열리는 제9회 국토정중앙배전국초등학교 리듬체조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손연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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