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 팀은 정말로 10대 어린 선수들이 이끌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안필드(리버풀 홈 구장)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흥미로운 순간이 하나 있었다"며 "루카스 베리발이 선배에게 의무 중 하나를 상기시켜준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같은 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4-25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참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의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1차전에서 리버풀에 1-0 선승한 토트넘은 이번 2차전에서는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의 일방적인 파상공세에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반부터 시종일관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고 압박전개, 패스맵, 수비력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었다. 볼 점유율도 형편없었으며 실책성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주장 손흥민조차 이 날 가장 낮은 기록의 볼터치 29회를 기록하고 물러났다. 기껏 때린 후반전 슈팅 역시 골대에 맞고 비껴나갔다.
또 하나 이슈가 된 부분은 경기 후 일부 베테랑 선수단의 태도 문제였다.

토트넘 전담 기자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는 "벤탄쿠르는 패배 후 분을 삭이지 못하고 곧장 터널로 걸어갔는데, 18세의 베리발이 그를 붙잡고 6,000명의 원정 팬들에게 인사와 박수를 보내야한다고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벤탄쿠르의 이 날 경기력은 썩 좋다고 볼 수 없었다. 볼 점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뿐더러 패스와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냈다. '스퍼스 웹'은 그에게 평점 2점을 매기며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느렸고, 또 공을 계속 뺏겼고, 중원에서 계속 밀렸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불어 돈과 시간을 들여 형편없는 경기력과 참패를 구경한 6,000명의 원정팬을 무시하고 곧장 빠져나가려 한 사실까지 보도됐다. 선수로서의 책임을 까먹은 선배를 열 살은 어린 후배가 붙잡고 겨우 의무를 상기시켜줄 정도였다.


토트넘은 미래를 이유로 젊은 선수들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게 도를 넘어서며 현재는 아예 아이들에게 기대는 팀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베테랑들은 대체로 몸져 눕거나 부진으로 인한 사기 저하, 그리고 세부 전술 부재로 인해 자신감이 뚝 떨어진 상태다.
18세의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이 경기를 끄는 모양새가 됐고 마이키 무어는 고작 17살에 지나지 않는다. 또래의 양민혁은 어리고 경험이 없기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을 갔다. 그리고 토트넘은 아일랜드의 17세 메이슨 멜리아와 불과 3일 전 계약을 맺었다. 얼마전 영입한 마티스 텔도 20세에 불과하다. 이적시장이 열리며 데려온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도 2003년생이다.


어린 선수들의 패기와 활기, 자신감은 분명 팀워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이 부분이 거꾸로 우울한 베테랑들을 이끌어가는 모양이 되면 곤란하다.
'스퍼스 웹'은 "이 경기는 포스테코글루가 베테랑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밤이었다"며 "그러나 손흥민, 벤탄쿠르, 비수마 같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겁 먹은 사슴같았다. 그들은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골드 기자 역시 "벤탄쿠르는 이 날 토트넘 선수단 중 최악만은 면했지만, 베테랑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잊고 두려움에 떠는 신인처럼 보였다"며 "어린 선수들이 오히려 이 날 필요했던 투지와 자신감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일침했다.
이어 "리버풀은 분명 현재 유럽 최고의 팀이고, 선수들이 절정의 폼에 달했을 때 간혹 파괴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며 "하지만 토트넘이 6,000명의 원정팬을 위해 해야만 했던 최소한은 맞서 싸우고, 겁먹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리버풀전에서 패하고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FA컵 32강에 나선다. 경기시간은 오전 2시 35분이다.
사진= 게티 이미지,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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