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승인 명단에 오른 20명 중 6명이 아직 새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KIA 서건창, 임기영, 한화 하주석, NC 이용찬, 김성욱, 키움 문성현 등 6명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다. 6명 중 보상 선수가 필요한 B등급의 선수는 임기영, 하주석, 이용찬. 나머지 3명의 선수는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이다. 

KIA 내야수 서건창의 FA 불운이 이어진다. 지난 2021시즌 LG 이적으로 FA 등급이 변경되면서 신청을 미뤘던 그는 올해 KIA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FA 신청을 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KIA 투수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지만 올 시즌 37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 6.31로 부진했다. 3월 말 내복사근 부상 이후 끝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B등급 FA라는 부담과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사이드암 투수들의 어려움도 겹친 상황이다. KIA는 현재 잔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김성욱은 타율 0.204, 17홈런, 6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17홈런은 데뷔 후 최고 기록이었지만, 낮은 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NC는 김성욱과 두 차례 만난 상태로,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불펜투수 이용찬 역시 새 팀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영입을 원한 팀이 사인앤드트레이드 방식을 제안했지만, 논의는 철회된 상태다. NC는 이용찬과 두 차례 협상을 진행하며 금액도 제시했지만, 잔류 시 선발 전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은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한화가 FA 유격수 심우준과 계약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문성현 역시 추운 겨울을 보낸다.  데뷔 후 선발, 중간계투, 마무리까지 모든 보직을 소화한 그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1승 2패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6.57을 기록,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보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C등급 선수들에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추천 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