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하위권 kt·NC·한화 나란히 승리 합창 ‘반등하나?’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통산 2천 안타. 키움 이용규가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키움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있다. 이번 안타로 이용규는 통산 안타 2천개를 기록했다. (인천=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통산 2천 안타. 키움 이용규가 1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키움 공격 2사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뒤 2루타를 치고 있다. 이번 안타로 이용규는 통산 안타 2천개를 기록했다. (인천=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2022프로야구 초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8위 kt wiz와 공동 9위 NC 다이노스, 한화이글스가 주초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두를 질주하는 SSG 랜더스에 시즌 2패(13승)째를 안겼다.

KIA 타이거즈는 두산 베어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 키움 이용규, 프로 데뷔 19년 만에 2천 안타 고지

키움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벌인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박동원의 홈런 2방을 앞세워 8-5로 이겼다.

키움은 10승 5패를 거둬 LG와 더불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회 푸이그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키움은 3회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정후의 안타, 푸이그의 땅볼 등으로 엮은 2사 만루에서 박동원이 왼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쏴 키움은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1-6으로 추격하던 7회말 무사 만루 황금 찬스에서 대타 김성현의 2타점 적시타, 밀어내기 볼넷 2득점을 묶어 5-6으로 턱밑에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지 못해 결국 키움에 주도권을 다시 내줬다.

키움은 9회초 김주형, 이용규의 2루타 2방과 김혜성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보태며 SSG를 멀리 밀어냈다.

키움의 주장 이용규는 프로 데뷔 19년 만에 2천 안타 고지에 올랐다.

이용규는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한국프로야구(KBO) 역대 15번째로 2천 안타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고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하고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KIA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 역전 발판 솔로 아치

광주에서는 KIA가 4위 두산 베어스에 6-3으로 역전승 했다.

1-1로 맞선 6회초 두산이 KIA 왼손 구원 투수 이준영의 제구 난조로 2사 만루 기회를 얻고 안재석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벌어 3-1로 앞서갔다.

이준영은 정수빈, 김인태, 안재석 등 세 명의 좌타자에게 볼넷 2개, 안타 1개를 허용하고 고전했다.

주도권이 두산에 넘어가려던 순간,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이 제동을 걸었다.

나성범은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추격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적 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으로 친 홈런이자 시즌 두 번째 대포다.

KIA는 7회초 두산 구원 홍건희의 폭투로 무사 3루 기회를 잡고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홍건희는 볼넷 2개를 거푸 내줘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황대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때 두산 우익수 안권수의 송구가 홈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KIA는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곧바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1타점 좌전 안타로 쐐기를 박았다.

■ NC 2~4번 손아섭·박건우·양의지 6타점 합작 ‘부활’

NC는 창원 안방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11-8로 따돌렸다.

타격 침체로 하위권에 처진 NC는 올 시즌 팀 최다 안타(13개)와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폈다.

2번 손아섭(5타수 2안타 2타점), 3번 박건우(3타수 1안타 2타점), 4번 양의지(3타수 1안타 2타점) 등 주축 선수들이 6타점을 합작하며 득점에 앞장섰다.

9번 타자 서호철도 6회와 7회 결정적인 2루타와 중전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추가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삼성은 5-11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사 후 이재현의 석 점 홈런으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이용찬을 넘지 못해 4연패를 당했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 7이닝 무실점 승리 선봉장

kt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5-0으로 완파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5회까지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등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kt는 5회초 LG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얻은 1사 2, 3루에서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이어 헨리 라모스의 좌중간 2루타, 장성우의 우전 안타, 배정대의 스퀴즈 번트 등을 묶어 4점을 더 보태 승패를 갈랐다.

6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날린 LG는 아쉬운 수비와 2안타 빈타로 패배를 자초했다.

■ 한화 김민우 5이닝 1실점…원정 10연패 사슬 끊었다 

한화는 부산에서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선발 투수 김민우의 역투를 발판 삼아 롯데 자이언츠를 6-2로 꺾고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원정 10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 우완 김민우는 한동희에게 홈런을 맞았을 뿐 5이닝을 1점으로 막고 닉 킹험, 윤대경에 이어 팀 내 선발 투수로는 세 번째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안타 2개로 잡은 1회 1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좌익수 직선타 때 정은원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뺐다.

4회에는 노시환, 하주석의 연속 안타와 김태연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얻고,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터진 노수광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도망갔다.

5-2로 앞선 8회에는 2사 3루에서 정은원이 6-2로 달아나는 우중월 3루타를 쳐 롯데의 백기를 받아냈다.

롯데 한동희는 4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뜨거운 타격 감각을 뽐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