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ES 공식 웨이보, '재키러브' 위원보
사진=TES 공식 웨이보, '재키러브' 위원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4대 천왕'이 결정된 LPL 플레이오프가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2일까지 잠정 휴식기에 돌입한다.

'기록으로 본 LPL(기본 LPL)'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플레이오프 24경기에 출전한 총 8명의 출전 선수들 중 기록 상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 원거리 딜러 '최강자'를 조명한다.

KDA

종합적인 경기 평균 KDA 순위는 재키러브(TES)-바이퍼(EDG)-후안펑(EDG)-도고(BLG)-호프(JDG)의 순이었다.

1위 재키러브는 KDA 6.8을 기록, 5.3킬/1.9데스/7.4어시스트로 모든 지표 1위에 올랐다.

2위 바이퍼는 KDA 5를 기록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과시했다. 특히 최소 데스 수 공동 1위(1.9)에 오르며 팀이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3위 후안펑은 KDA 4.3을 기록했으며, 4위 도고는 KDA 3.3을, 5위 호프는 KDA 3.1을 각각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눈에 띄는 지표는 없었다.

사진=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바텀 라이너 후안펑
사진=웨이보 게이밍(WBG) 공식 웨이보, 바텀 라이너 후안펑

데미지 및 골드

분당 데미지-골드 전환율(이하 전환율) 분야에서는 바이퍼가 1위에 올랐으며 이어 후안펑-호프-재키러브-라이트(LNG)가 이름을 올렸다.

1위 바이퍼는 645데미지를 445골드로 가하며 144.9%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직스를 1경기에서 활용했으나 전반적으로 압도적인 수치였다.

2위 후안펑은 588데미지를 439골드로 가하며 133.9%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였으나 3위를 차지한 호프는 555데미지를 434골드로 가하며 127.9%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JDG에서 LPC와 더불어 큰 장점이 없는 원거리 딜러로 꼽히던 그는 해당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상체 캐리'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4위 재키러브는 583데미지를 469골드로 가하며 124.3%의 전환율을, 5위 라이트는 444데미지를 359골드로 가하며 123.7%의 전환율을 기록했다.

특히 라이트는 원거리 딜러 중 최소 골드 획득에도 해당 지표 5위에 오르며 큰 지원 없이 바텀 라인을 사실상 혼자 책임졌다.

사진=FPX 공식 웨이보, LWX 린웨이샹
사진=FPX 공식 웨이보, LWX 린웨이샹

킬 관여율

한타 및 교전 참여도를 나타내는 원거리 딜러의 킬 관여율은 바텀 게임/탑(스플릿) 게임을 결정하는 팀의 성향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킬 관여율 지표에서는 재키러브-LWX(FPX)-바이퍼-호프-후안펑이 이름을 올렸다.

1위 재키러브는 무려 76%의 킬 관여율을 올렸으며, 2위 LWX는 72.8%로 뒤를 이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바텀 게임'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선수들이었다.

그들의 뒤를 이어 3위 바이퍼는 65.1%로, 4위 호프는 58.9%로, 5위 후안펑은 58.8%로 근소하게 뒤쳐졌다.

최하위에 오른 선수는 라이트였다. 라이트는 50.7%의 킬 관여율을 기록하며 참여한 교전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팀원들과 동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점을 볼 수 있었다.

사진=EDG 공식 웨이보, '바이퍼' 박도현
사진=EDG 공식 웨이보, '바이퍼' 박도현

종합

결코 많은 지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이 지표들로 추정할 수 있는 2022 스프링 최고의 원거리 딜러는 '재키러브'와 '바이퍼'를 동시에 꼽을 수 있었다.

엄밀한 개인 기량 면에서는 바이퍼가 앞섰다.

바이퍼는 KDA 2위, 전환율 1위, 관여율 3위에 오르며 모든 지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환율은 타 선수들과 궤를 달리하는 140%대의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팀, 특히 탑 라이너 플랑드레의 부진 속에서도 자신만은 빛나는 모습을 보였다. '바텀 케어' 비중이 타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음에도 말이다.

그러나 팀과 함께 하는 전술, 적극성, 영향력은 재키러브가 앞섰다.

재키러브는 팀원들의 지원과 더불어 자신만의 연구 결과로 어려운 상대들을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시즌 EDG의 스카웃-플랑드레에게 철저히 봉쇄당하며 중요 장면마다 끊기던 그는 이번 시즌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자신(바텀) 위주의 경기를 팀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각 라인별로 '체급롤'을 펼치던 TES의 스타일 변화를 주도했다.

사진=LNG 공식 웨이보, '라이트' 왕광위
사진=LNG 공식 웨이보, '라이트' 왕광위

이와 더불어 볼 수 있던 점은 눈물겨운 라이트의 분전, 그리고 BLG의 '눕기 운영'의 핵심이었던 도고가 큰 위협으로 다가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라이트는 팀원들의 지원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최하위에 위치(분당 골드, 킬 관여율 등)하는 와중에도 전환율 5위와 더불어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팀 내 데미지 비중 5위(27.7%)를 기록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서 이길 게임만 집중하는 '랭킹 1위'의 비결을 공개한 '슈퍼' 아이완디와 함께 하는 와중에서도 어떻게든 데미지를 집중시킴으로써 원거리 딜러의 소임을 다했다.

한편, 정규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도고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며 지표에서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TES와의 캐리 대결에서는 상대의 완벽한 밴픽 및 상성을 뒤집는 재키러브의 연구 결과에 패배했다.

이를 통해 다음 시즌에는 고점이 다소 낮은 도고보다는 LPL 원딜의 시작점인 우지의 출전을 예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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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L #원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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