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인 설영우와 윤종규 사진=연합뉴스
11일 열린 K리그1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에서 볼 경합을 벌인 설영우와 윤종규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15일 "오늘 열린 심판평가소위원회 결과 지난 1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5라운드 울산 현대와 FC서울 경기에서 나온 페널티킥 판정은 잘못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경기 후반 36분 서울의 페널티지역 내에서 울산 설영우와 서울 윤종규가 동시에 볼에 도전하는 상황이었다"면서 "윤종규는 볼을 향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설영우가 상대에게 신체적 접촉 즉, 트리핑(걸기)을 시도했으므로 이는 공격자 반칙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페널티킥 판정은 잘못됐으며 경기의 올바른 재개 방법은 서울의 직접 프리킥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협회는 "평가소위원회의 결과, 김희곤 주심의 해당 장면에서 경기장 내 위치에서는 첫 번째 판정을 윤종규의 반칙으로 내릴 수도 있었으나 모니터로 제공된 영상을 확인하고도 그 결정을 번복하지 못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행정적 처분과 함께 지속적 교육 및 체계적 훈련이 장시간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심판위원회에서 관리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11일 경기 당시 서울은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윤종규와 설영우가 볼 경합을 벌이다 엉켜 넘어졌고 김희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10분 가까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 주심은 그대로 원심을 유지했고 이를 레오나르도가 결승골로 연결해 결국 서울은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종료 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하며 해당 판정에 대한 항의 뜻을 내비쳤다. 이에 프로축구연맹은 안 감독의 기자회견 불참 사유가 담긴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서울 구단에 통보했고 이를 받는 대로 상벌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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