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리그 300호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리그 300호골을 기록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보답하듯, 레반도프스키가 리그 통산 300호 골을 신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FC쾰른을 4-0으로 완파했다.

쾰른은 4-1-3-2 포메이션으로 양 측면 풀백의 오버래핑을 통한 수적 우위를 노렸으며,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상대의 측면을 공략하려고 시도했다. 

양 팀의 선발 포메이션부터 뮌헨이 다소 유리했던 가운데, 경기에서는 전반 초반부터 레반도프스키의 '골 축제'가 펼쳐졌다. 

전반 8분 뮌헨의 역습 상황에서 첫 골이 터져나왔다. 오버래핑에 나선 상대 측면 수비진의 공간을 파고든 토마스 뮐러는 레반도프스키에게 가벼운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레반도프스키는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뚫어냈다.

전반 25분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코랑탱 톨리소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마치 옛 바르셀로나의 '티키타카'처럼,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받은 톨리소는 뮐러와 공중 2-1패스를 통해 5명의 수비진을 농락했고, 톨리소는 완벽한 왼발 발리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에 강한 슈팅을 꽂아넣었다.

사진=레반도프스키 SNS 캡처
사진=레반도프스키 SNS 캡처

결국 쾰른은 두 줄 수비로 전술을 바꿨고, 뮌헨의 공세에도 전반전을 추가실점 없이 마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축제는 후반부터였다. 후반 17분 내려앉은 쾰른의 수비진 틈 사이로 질주한 레반도프스키가 사네의 골을 받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사네와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9분 직전 골과 똑같은 흐름의 추가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다.

뮌헨 소속으로 '리그 통산 300호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헤트트릭으로 지난 3라운드(2021년 8월 28일) 헤르타 베를린전에 이은 리그 2호 헤트트릭을 기록했으며, 리그 23호골로 프로 선수중 리그 최다골 기록을 이어갔다. 

승리한 뮌헨은 리그 1위(승점 46)을 유지했으며 패배한 쾰른(승점 28)은 라이프치히에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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