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알 사드 SNS/사비 에르난데스
사진=알 사드 SNS/사비 에르난데스

(MHN스포츠 김도곤 기자) "사비를 모를 수 있겠구나."

일본 축구 국가대표 출신 혼다 케이스케(FK 수두바 마리얌폴레) 세대 차이를 실감했다.

혼다는 현재 리투아니아 KF 수두바 마리얌폴레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9개국째 되는 팀이며, 여전히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꽤 폐쇄적인 구석이 있는 일본인과 달리 혼다는 적극적인 자기표현으로 유명한 선수다. 축구 외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는 편이다. 또한 팬서비스도 뛰어난데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특히 QnA를 활용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대화 중이다.

혼다는 30일 QnA를 진행하며 팬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고, 그중 '본인이 생각하기에 최고의 미드필더는 누군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혼다는 "사비 에르난데스"라고 답했다. 사비는 과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로 세리지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중원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또한 스페인 국가대표로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는 카타르 알 사드 감독이며,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유력 후보로 꼽힌다.

다만 어린 팬들이 많았던 탓인지 혼다의 대답에 다소 미지근한 반응이 나왔다. 이에 혼다는 "사비... 사비를 알고 있을까? 굉장한 선수인데. 세대적으로 따지면 모를 수도 있겠구나"라며 당황했다. 

사비는 1980년생으로 올해 만 41세다. 2015년 바르셀로나에서 알 사드로 이적하면서 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럽 리그를 떠났다. 최근 축구를 보기 시작한 어린 팬이라면 충분히 모를 수도 있다. 반대로 혼다가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을 시작할 때 사비는 최전성기에 오른 시점이었다. 막 유입된 팬과 혼다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 것이다. 

사진=PK수두바/혼다 케이스케
사진=PK수두바/혼다 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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