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골프 신성 유카 사소
2018 아시안게임 2관왕 기록
262야드 장타로 JLPGA 제패

사진=AP/연합뉴스, 유카 사소 선수
사진=AP/연합뉴스, 유카 사소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필리핀의 골프 신예 유카 사소(20)가 주목받고 있다.

사소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21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35주차 랭크에서 5.64포인트를 기록, 3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카 사소는 지난 6월 만 19세의 나이로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11위, 23)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2008년 박인비(33)가 세운 US여자오픈 최연소 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사진= 유카 사소 SNS 캡쳐, 유카 사소 선수의 벙커샷
사진= 유카 사소 SNS 캡쳐, 유카 사소 선수의 벙커샷

2001년생 사소는 필리핀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주니어대회를 휩쓸며 여자골프 유망주로 촉망받았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선수들을 제치고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당시 정윤지(20) 선수가 개인전 은메달을 기록했으며, 한국대표팀은 사소가 속한 필리핀에 밀리며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카 사소 선수 경기 장면
사진=AFP/연합뉴스, 유카 사소 선수 경기 장면

지난 2019년에는 필리핀여자골프투어 더 컨트리 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였던 박성현(28)을 한 타 차까지 추격하며 우승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해 프로로 전향한 사소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한달동안 2승을 챙기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이처럼 사소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장 큰 무기인 장타력 덕분이다. 166cm라는 크지 않은 체구에도 강한 드라이브 샷을 선보이며 골프천재의 재능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21시즌 JLPGA 투어에서도 평균 드라이버 거리 262야드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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