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린더 그랜드슬램 노리는 조코비치
아시아 남자 테니스 자존심 니시코리
상대전적 17승 2패로 조코비치 우세

사진=EPA/연합뉴스, 니시코리 케이 선수
사진=EPA/연합뉴스, 니시코리 케이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가 US오픈 3회전에서 일본의 니시코리 케이(56위)와 만난다. 

올해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한 조코비치가 마지막 US오픈 우승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전진 중이다. US오픈 2회전에서 탈론 그릭스푸어(121위, 네덜란드)를 3-0(6-2 6-3 6-2)으로 완파한 조코비치는 상대 전적 17승 2패의 니시코리 케이와 다음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선수
사진=EPA/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 선수

일본 남자 테니스의 자존심이자 아시아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는 니시코리는 지난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에 이어 2015년 남자 단식 세계랭킹 4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듬해 열린 2016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5세트에 강한 선수'라는 별명이 있는데 역대 5세트 경기 통산 성적이 27승 7패에 달하며 최근 5세트 경기들에서 12승 1패를 기록 92%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US오픈 2회전에서도 매캔지 맥도널드(61위, 미국)를 상대로 3-2(7-6<7-3> 6-3 6-7<5-7> 2-6 6-3)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잡아냈음에도 승부를 매듭짓지 못한 니시코리는 결국 '약속의 5세트'에서 6-3으로 승리하며 조코비치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니시코리 선수와 맥도날드 선수의 경기 장면
사진=UPI/연합뉴스, 니시코리 선수와 맥도날드 선수의 경기 장면

두 선수는 지난 도쿄올림픽 8강에 이어 약 한달만에 다시 승부를 벌이게 됐다. 당시 경기에서 조코비치가 2-0(6-2 6-0)으로 니시코리를 완파하며 압도적 우위를 보여줬다. 따라서 조코비치가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조코비치가 이번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두게 될 경우 1969년 호주의 로드 레이버 이후 52년만에 남자 단식에서 캘린더 그랜드슬램이 탄생하게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