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히, 15R 창녕WFC전서 5골 폭발
15경기 13골로 리그 단독 선두 질주
역대 WK리그 득점왕 누가 있었나?

사진=대한축구협회, 경주한수원 여자 축구단 소속 15번 나히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경주한수원 여자 축구단 소속 15번 나히 선수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한경기 5골을 몰아친 나히가 WK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WK리그 경주 한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나히가 지난 16일 한화생명 2021 WK리그 15라운드 창녕WFC와의 홈경기에서 5골을 퍼부으며 화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15라운드까지 13득점을 기록, 서울시청 유영아(8골), 인천현대제철 최유정(9골)과 벌이던 3파전의 균형을 깨고 독보적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이로써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게임이 남은 현재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경주한수원의 쌍포 이네스(좌)와 나히(우)
사진=대한축구협회, 경주한수원의 쌍포 이네스(좌)와 나히(우)

최근 4년간 WK리그 득점왕을 살펴보면 지난 2017-19 시즌 WK리그를 호령했던 인천현대제철 공격수 비야가 17시즌 24경기 23골의 경이로운 기록으로 당해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18시즌 19경기 22득점, 19시즌 18경기 16득점으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이어나갔다. 비야가 떠난 2020 시즌에는 창녕WFC의 최지나가 16경기 10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현재 나히는 15경기 동안 이미 13득점을 올려 지난 시즌 최지나의 페이스를 넘어선 상황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현대제철에서 뛰었던 비야 선수. 2019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 당시 일본여자축구리그 닛폰TV벨레자와 경기 장면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현대제철에서 뛰었던 비야 선수. 2019 FIFA/AFC 여자클럽챔피언십 당시 일본여자축구리그 닛폰TV벨레자와 경기 장면

지금까지의 흐름대로라면  19시즌 당시 득점왕 경쟁을 펼쳤던 라이벌 비야의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는 나히가 남은 6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히의 활약에 힘입은 경주 한수원은 여민지의 득점까지 더해 창녕WFC를 6-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창녕WGC는 15라운드 현재 4무 11패로 꼴찌를 유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현대제철 최유정 선수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천현대제철 최유정 선수

나히와 득점 경쟁을 벌이던 경쟁자들은 서로 간의 맞대결에서 희비를 달리했다. 서울시청의 유영아는 인천 현대제철에 침묵했다. 반면 인천 현대제철의 최유정은 2골을 추가하며 유영아를 제치고 득점 2위에 올라섰다.

최유정의 멀티골에 힘입은 인천현대제철은 서울시청을 5-0으로 제압하고 선두를 지켰다. 지난 라운드에서 2위 경주에 패하며 일격을 당했지만 아직까지 4점차로 리드를 유지 중이다.  

한편 화천 KSPO는 이수빈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수원도시공사에 1-0으로 승리했다. 보은 상무는 후반전에 김민진과 이정민이 차례로 득점을 기록하며 세종 스포츠토토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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