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얼마 전 '가짜 오징어'영상이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를 물에 데치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마법같은 영상이었다. 공교롭게도 영상의 출처는 중국이었다.
싱저우왕 등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여성은 최근 시장에서 구매한 오징어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먼저 물에 데쳤다가 녹아서 사라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했다고 한다.
중국 축구 구단이자, 전 챔피언 장쑤 수닝 또한 하루아침에 '오징어'처럼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모기업인 수닝 구단이 재정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쑤닝 그룹에서는 전했다.
이미 '오징어'가 된 구단은 많다. 1부리그의 텐진 텐하이, 톈진 진먼후(톈진 터다), 2부리그의 랴오닝 훙윈 등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구단이 이미 헤체 수순을 밟았다.
한편 독일 트랜스퍼마크트지에 따르면 중국의 '산둥 루넝' 또한 임금 미지불로 인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 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의아하게도 수닝은 인터 밀란에 진행하고 있는 홍보는 계속한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리그의 개막일은 기존 3월 6일에서 한 차례 연기되어 4월 3일로 확정되었다.
다만 이번 수닝의 이탈로 인해 2부리그에서 2개 팀이 자동적으로 승격되는 상황을 맞았다.
과연, 우승자마저 '오징어'처럼 사라지고 있는 중국 축구단은 앞으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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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enexu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