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 약 4년만에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 복귀
현 WWE 챔피언 로만 레인즈와의 챔피언십 가능성 높아

(MHN스포츠 김태훈 인턴기자) 배우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프로레슬러 더 락(The Rock)으로서 복귀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1일) 프로레슬러 출신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링 단체 WWE의 위클리쇼 'WWE RAW'에 등장했다. 드웨인 존슨은 전 WWE 챔피언 진더 마할(Jinder Mahal)을 가뿐하게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와 더불어 드웨인 존슨은 "내가 테이블의 수장(Head of the Table) 자리에 앉는 것은 어떨까"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현 WWE 챔피언 로만 레인즈(Roman Reigns)와의 대립을 예고했다. '테이블의 수장'은 로만 레인즈의 별명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육촌지간인 것으로도 유명하며, 2015년 'WWE 로얄 럼블' 당시 로만 레인즈가 30인 로얄 럼블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드웨인 존슨이 깜짝 등장해 축하해 주기도 했다.

드웨인 존슨과 로만 레인즈 간의 WWE 챔피언십은 확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이벤트 'WWE 레슬매니아 XL' 혹은 그 전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WWE 일리미네이션 체임버'에서 치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레슬매니아'는 현역 선수들이 더욱 주목을 받아야 하는 중요한 무대인 만큼 후자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추세다.

'더 락' 드웨인 존슨의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는 2016년 'WWE 레슬매니아 32'에서 깜짝 등장해 펼친 에릭 로완과의 1대1 싱글매치다. 그 전 경기는 2013년 'WWE 레슬매니아 29’에서 치뤄진 존 시나와의 WWE 챔피언십이다. 이후로도 2019년 위클리쇼 'WWE 스맥다운'의 FOX 채널 첫 방송에 출연하는 등 WWE와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 2023년 9월 스포츠 토크쇼 '팻 맥아피 쇼'에 출연해 "지난 레슬매니아 39에서 로만 레인즈와 경기를 가질 계획을 WWE와 함께 구상하기도 했으나 마땅한 아이디어가 없어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WWE는 지난 2023년 4월 종합격투기 단체 UFC를 소유한 엔데버 그룹과의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종합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 TKO 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다.

합병 이후 전 회장 빈스 맥마흔(Vince McMahon)이 경영에서 물러나자 쇼의 질이 상승했다는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사측과 불화를 빚고 탈단했던 선수 CM 펑크(CM Punk)도 약 10년 만에 복귀를 알리며 프로레슬링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 27일) WWE는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WWE 로얄 럼블'을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30인 로얄 럼블 경기에서 우승자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WWE 챔피언십은 챔피언 로만 레인즈를 비롯해 랜디 오턴(Randy Orton), LA 나이트(LA Knight), AJ 스타일스(AJ Styles)의 페이탈 포 웨이 매치로 치뤄진다.

 

사진=W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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