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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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파죽지세' KT위즈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까.

KT는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선취점은 키움이 올렸다. 2회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볼넷 4개를 남발하는 사이 밀어내기로 득점을 올렸다.

KT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3루서 김민혁의 적시타, 4회 박병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키움 역시 6회초 김휘집의 적시타가 터져 나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까지 흘러갔고, 10회말 KT는 정준영의 내야안타, 황재균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장식했다.

이로써 KT는 6연승을 질주. 9위 키움과 격차를 1.5 경기로 벌렸다. 여기에 7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우며 중상위권도약도 바라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10일,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KT는 이선우를 출격시킨다.

안우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으뜸 에이스다. 올 시즌 그는 11경기 등판해 67.1이닝 3승 4패 87삼진 평균자책점 1.87을 올리고 있다. 

특히 승리 기여도로 불리는 WAR은 2.84로 리그 투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30일 대전 한화전 등판에선 5이닝 2실점 1자책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였음에도 패전 투수가 됐다. 현재 개인 2연패에 빠져있기도 하다.

이에 맞서는 KT는 언더핸드 이선우가 오른다. 이선우는 방출된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대체 선발로 낙점받아 올 시즌 12경기 등판 18이닝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선발 등판 경기는 지난 4일 수원 두산전으로 당시 2이닝 2실점 2자책 투구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선우는 지난 2019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첫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에 기회를 받은 이선우가 이날 유종의 미가 담긴 승리와 함께 향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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