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붉은 날개를 펼친 룰러-나이트
사진=징동 게이밍(JDG) 공식 웨이보, 붉은 날개를 펼친 룰러-나이트

(MHN스포츠 이솔 기자) 첫 경기 패배로 봉인될 줄 알았던, LPL을 지배했던 소악마가 결국 붉은 날개를 펼치며 '드높은 천상'을 무너트렸다.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중국 베이징-상하이에서 펼쳐진 2023 LPL 서머 2주 3일차 경기에서는 JDG가 OMG를, RNG가 iG를 각각 2-0으로, BLG가 EDG를 2-1로 제압했다.

1경기에서는 징동 게이밍(JDG)이 자신들을 스프링 시즌에서 꺾어냈던 오 마이 갓(OMG)에게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오브젝트 합류전 단계에서 게임이 폭파됐다.

단 3분만에 룰러-미씽(자야-라칸)이 바텀라인에서 솔로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나이트, 카나비도 '바텀 괴롭히기'에 합세, 상대 바텀 듀오에게 12분만에 도합 3데스를 안겼다.

바텀을 압도한 JDG는 지체없이 룰러를 포함한 5-5 교전을 개시, 역전의 여지를 없앴다. 특히 이어진 5-5 교전에서도 단 하나의 스킬도 낭비하지 않은 점은 눈부셨다. 경기는 22분만에 막을 내렸다.

2세트에서도 비슷한 '바텀 죽이기' 흐름이 이어졌다.

JDG는 6분 용 앞 교전에서 369의 텔레포트까지 활용한 교전을 개시하며 상대 원거리 딜러 에이블(코그모)의 성장세를 짓밟았다. 에이블은 28분동안 단 1킬(및 어시스트)도 관여하지 못하며 완벽하게 패망했다. 룰러의 자야가 15분만에 3/2/2를, 28분에 9/2/4를 기록한 것과는 완벽히 대비됐다.

샨지의 다리우스가 32분 교전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이를 뒤집는 듯 했으나, 도리어 자신감에 찬 나머지 전진하던 OMG는 나이트(애니)의 뒷 텔레포트로 시작된 35분 교전에서 깔끔하게 정리당하며 그대로 경기를 내주게 됐다.

결국 우주를 품은 '신'을 엠블럼으로 사용하던 OMG는 스프링 시즌 자신들이 봉인시켰던 '소악마' JDG에게 무너졌다.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웨이 얀양웨이
사진=로얄 네버 기브 업(RNG) 공식 웨이보, 웨이 얀양웨이

2경기에서는 리빌딩을 시도했던 두 팀 간의 경기에서 로얄 네버 기브 업(RNG)이 MSI 우승컵의 영광을 함께 한 iG의 크라인을 무참하게 무너트렸다.

크라인은 니코-애니로 분전했으나 정글 싸움을 압도한 웨이(1세트 바이), 맛있는 탑을 선보인 브리드(2세트 피오라)의 맹공을 단신으로 막아내긴 버거웠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엘크 자오자하오
사진=비리비리 게이밍(BLG) 공식 웨이보, 엘크 자오자하오

3경기에서는 원거리딜러 간 맞대결에서 비리비리 게이밍(BLG)의 엘크가 에드워드 게이밍(EDG)의 리브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엘크는 1세트 1-1 맞대결에서 기록한 솔로킬을 포함해 3연속 아펠리오스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현 시점 중국인 최고 원거리딜러 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엘크를 상대로 리브 또한 3세트 닐라 깜짝 픽 등을 시도하며 어떻게든 반전을 노렸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이제 1군에서 2시즌째인 신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경기였다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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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G #BLG #LPL #O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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