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솔 기자)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3 LCK서머 미디어데이에서는 LCK의 10개 팀이 시즌 전 소감을 밝혔다.

참가자로는 스코어 고동빈 감독-피넛 한왕호(젠지 이스포츠), 벵기 배성웅 감독-구마유시 이민형(T1), 수프림 최승민 코치-리헨즈 손시우(KT), 댄디 최인규 감독-클리드 김태민(HLE), 에이콘 최천주 감독-캐니언 김건부(Dplus), 류 유상욱 감독-테디 박진성(LSB), 에드가 최우범 감독-엄티 엄성현(BRO), 아이린 허영철 감독-실비 이승복(NS), 씨브이맥스 김대호 감독-두두 이동주(KDF), 마이크로 김목경 감독-베릴 조건희 선수(DRX) 등이다.

다수의 선수-감독은 '서머시즌보단 잘 하겠다' 라고 다짐했다. 특히 돌아온 "테디 박진성은 '우승을 목표로 잘 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T1의 구마유시 이민형은 "벌써 우승컵을 두 개나 놓쳤다. 서머시즌 롤드컵 직행을 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단골 질문, 우승팀 예측에서는 T1이 7표(젠지, KT, Dplus, KDF, BRO, DRX, NS)를 받았다.

특히 브리온의 에드가 최우범 감독은 "지난시즌 준우승, 그리고 MSI에서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오히려 이번 시즌 부활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 메타는 

- 아쉬운 아시안 게임

특히, 지난 스프링 종료 시기부터 e스포츠계를 불태웠던 아시안게임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LPL에서 활약 중인 룰러-카나비(JDG)의 선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구마유시-피넛. 그러나 구마유시와 피넛은 롤드컵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웃음으로 인터뷰 응답을 시작한 구마유시. 그는 "지금까지 열심히 한 것, 올해 열심히 한 것은 아시안게임만이 목표가 아니었다, 선발 여부와 상관 없이 열심히 할 것"이라며 침착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어느덧 LCK 베테랑이 된 피넛 또한 "선수로써 아쉬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미 일어난 일이고, 뽑힌 선수들 또한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서머-롤드컵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 돌아온 인간 넥서스, 테디

잠시 휴식했던 '인간 넥서스' 테디에게도 질문이 쏟아졌다.

테디는 LCK 복귀 소감에 대해 "다시 LCK에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서머시즌 팀원들과 같이 잘 하면 충분히 성과를 낼 것 같다. 등수를 말하긴 어렵다"라고 전했다.

영감을 준 선수, 혹은 경기에 대해서는 'LCK 역대급 명경기'였던 T1-KT의 LCK 플레이오프 경기를 꼽았다. 그는 "그런 경기를 한 번쯤 꼭 해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엄티 엄성현은 후속질문에 대해 "테디선수를 집중적으로 노리겠다. 죽을 때 리액션이 재미있다. 그런 걸 많이 신경 쓸 것 같다"라고 전했다.

- '너만은 잡는다'

이미 본지와의 인터뷰로 한화생명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던 '너만은 잡겠다'코너에서도 재미있는 말들이 이어졌다.

DRX의 베릴은 "롤드컵 가려면 최소 리브 샌드박스를 다 이겨서 선발전까지 가지 못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 최소 6등을 노리겠다"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LSB의 테디 또한 "그럼 우리도 DRX가 꿈도 못꾸게 DRX상대로 이기고 싶다"라고 맞받아치며 재미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KDF의 두두는 "HLE를 꼭 이기고 싶은데, 옆에 있는 댄디 감독님과 전 팀에서 만났다. 꼭 이겨서 놀려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HLE의 클리드는 "KT, 젠지다. 정규시즌 모두 이기지 못했다. 이번시즌은 꼭 이길거다"라며 인터뷰 그대로의 내용을 전했다.

KT의 리헨즈는 "HLE를 이기고 싶다. 바이퍼 선수가 지난 인터뷰에서 나를 꺾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즌에도 다시 이기고 싶다"라고 전했다.

Dplus의 캐니언도 "HLE를 이기고 싶다. 플레이오프에서 졌기 때문"이라며 리헨즈와 마찬가지로 HLE를 지목했다.

BRO의 엄티는 'KT를 이기고 싶다. 최근에 많이 이기지 못했는데, 꼭 한번 2-0으로 이기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스코어를 언급했다.

NS의 실비는 T1을 언급하며 "이미지부터 강팀이다.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젠지의 피넛은 "없다. 단지 좋은 성적 내고 싶다"라며 여유있는 의견을 전했으며, 마지막 차례였던 구마유시는 "피넛 선수처럼 여유로운 대답을 하고싶은데, 젠지를 고르겠다. 큰 경기서 자주 보는 것 같다"라며 젠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