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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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소방수에서 대표팀 마운드의 희망으로 변신한 김원중이다.

김원중은 지난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차 공식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위기를 모면해주는 최고의 투구를 보였다.

그는 8회 말 대표팀이 7-3 쫓기고 있던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한신 이토하라 겐토를 병살타 처리, 와타나베 료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투구 수 8개로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또 전날 오릭스와의 1차 평가전 8회에도 김원중은 고우석이 갑작스레 투구 중 목 통증을 호소하자, 서둘러 마운드에 올랐음에도 공 3개로 두 타자를 처리했다.

대표팀 불펜 마운드는 제구 난조 등 좋지 못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김원중은 지난 시즌 KBO리그 43경기 17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한 롯데의 명실상부 마무리 투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WBC 첫 경기 호주전. 김원중이 이번엔 대표팀의 새로운 수호신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원중 역시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뒤에 나가는 불펜 투수라면 언제든 나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감 넘치는 말을 전했다.

한편, WBC 대표팀은 오는 9일 호주와 첫 경기, 10일 대망의 한일전 등 본격적인 대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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