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서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 개최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이단 감독 참석
"시즌1보다 다양한 부캐...현실적인 에피소드로 구성"
신재하, 신입 기사 '온하준' 역으로 합류..."엄청난 비밀 가졌다"
17일 밤 10시 SBS 첫 방송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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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시즌2로 돌아온 '모범택시'가 새 감독, 신입 기사와 함께 다시 운행을 시작한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이단 감독과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시즌1 연출을 맡았던 박준우 감독에 이어 새롭게 시즌2를 이어가는 이단 감독이 출연진들의 다양한 '부캐'를 예고했다. 그는 "시즌1이 너무 잘 된 작품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봤던 시청자로서 시즌2에 합류한다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김도기를 비롯한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양한 부캐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17일 공개된 '모범택시2' 하이라이트 영상에 따르면, 무지개 운수의 활동 범위가 베트남으로 확장된다. 이단 감독은 베트남에서 촬영할 당시 한 결정으로 뜻밖의 난항을 겪었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촬영지에 있던 용머리 상 콧구멍에 나무가 자라 있었는데, 그림을 멋지게 담고 싶어서 콧구멍 속 풀을 잘라냈다"며 "그런데 잘라낸 후 비도 많이 오고 전염병이 돌아 현지 스태프들이 용의 코털을 건드려서 그런 것 같다고 한 적이 있다"고 당시 신비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모범택시' 시즌1 에피소드는 '교내 왕따', '보이스피싱' 등 현실적인 이야기로 구성돼 통쾌한 복수극을 낳았다는 평가. 이를 고려한 이단 감독은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구성돼야 복수의 통쾌함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부동산 사기', '노인 사기' 등 주제를 가져왔다. 연령 제한도 15세 시청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수위도 많이 조정했다"고 연출 구성을 공개했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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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1에 이어 무지개 운수 '김도기'로 다시 한번 돌아오는 이제훈이 시즌2만의 특징인 '부캐 퍼레이드'에 부담을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1 마무리 후 무지개 운수 팀과 이대로 헤어지면 아쉽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시즌2가 찾아와 영광이었다"며 "하지만 시즌1과 전혀 다른 부캐들의 모습이 나와서 준비 기간 부담감도 있었지만 재밌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다양한 등장을 예고한 부캐들 중 맛보기를 보여줄 수 없냐는 물음에 이제훈은 사극 말투를 보여주며 간접적으로 하나의 부캐 콘셉트를 암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공개된 '모범택시2' 현장 스틸에서 보여준 다부진 근육에 대해서 이제훈은 "대본 받자마자 상의 탈의 장면이 필요하다는 감독님 말씀을 듣고 열심히 준비했다"며 "내 인생 마지막 상의 탈의 장면이라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지금은 사라진 상태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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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에서도 '안고은' 역으로 다시 한번 합류한 표예진은 SBS 드라마 'VIP'에서 신재하와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재하의 투입으로 팀 분위기에 변화가 있는지 묻는 말에 그는 "신재하가 새롭게 합류하며 손이 가는 사람이 한 명 더 왔다는 느낌이 강했다"며 "제가 막내긴 했지만 실제 서열은 막내가 아니었기 때문에 새 막내가 왔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전했다.

시즌1에서 고은은 배역이었던 해커 특성상 콜밴이 주 무대였다. 시즌2에서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시즌2에서는 콜밴 밖에서 활동하는 장면이 많다"며 "김도기를 본받아 현장에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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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배신할 것 같은 캐릭터가 돼버린 '장성철' 역을 맡은 김의성. 그는 "게시판에 저 XX(장성철) 언젠가 배신한다, 배신을 안 한 것이 반전이라는 글이 있었다"며 "저는 초반부터 변하지 않는다고 꾸준히 말씀드렸는데 대부분 안 믿으셨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글쎄요?"라며 떡밥을 풀었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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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운수 팀에서 '주임 듀오'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던 장혁진과 배유람.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일을 했다"는 장혁진과 "김도기 다음으로 제가 많이 맞는다. 많이 매달리고 맞으면서 이단 감독님 많이 도와드렸다"는 배유람은 이번 시즌에서도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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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범택시2'에서 무지개 운수 기사 '온하준'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신재하는 시즌1 애청자였다고 밝혔다. 전역 후 1년이 채 안 된 그는 "군대에서 시즌1을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기대감과 부담감이 컸다"며 "그래도 현장에 가자마자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시고 원래 한 식구였던 것처럼 대해주셔서 부담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온하준'의 매력으로 '대형견 같은 이미지'를 꼽은 신재하는 "귀엽게 다니는 캐릭터지만 여러 사고를 많이 친다"며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김의성은 "귀여운 캐릭터지만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고 전해 중요한 캐릭터임을 암시했다.

'모범택시2'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한편, 신입 기사 신재하와 함께 다시 운행을 시작한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는 17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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